아름다운 우리 나라

산청군 수선사 2-1

홍담 2021. 8. 29. 12:06

산청군 수선사 2-1

 

 

'커피와 꽃자리' 카페에서 내려다 보는 연지, 연못 

지리산 자락이 품고 있는 작은 절.

산청군 수선사입니다.

 

가을 장마가 길어지고 지루한 날들.

토요일 날이 개인듯. 햇살까지 밝은 날입니다.

빗사이로 이런 날씨가? 

하늘에 감사 드립니다.

 

 

 

지리산 산청군 수선사 전경

 

 

목적지까지 2시간 30분.

여유를 부리며 남원, 장수길,

그리고 함양을 지나 가을빛이 쪼끔씩 드는

산과 들을 보며 지나다 보니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잘 왔구나....하는 생각.

동행하지 못한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작은 산사였습니다.

 

 

 

토요일의 하늘빛

 

 

 

입구의 여여문 (如如門)

참 귀엽다고 해도 될런지...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앙징?스런 작은 문. 

 

 

 

 

 

 

 

돌아서 절 마당을 찾아 들어 갑니다.

 

 

 

수선사의 대표적인 장소

해우소.

공중에 떠있는듯한 멋진 곳.

신을 벗고, 실내화로 바꾸어 신고...

유리처럼 깨끗한 바닥에...

더울 땐 에어컨까지 나온다네요.

주지 스님의 철학이 화장실도

'깨끗해야 한다.' 랍니다.

 

 

 

 

바로 이웃에 있는

"커피와 꽃자리" 카페에서

내려다 본 연꽃피는 연못

 

 

 

 

나무 판자길.

 

 

 

"너와 지붕"을 인 천정.

아주 산중의 멋과 맛을 팡팡 풍겨 주지요???

 

 

 

 

지리산 품안에 이런 작고, 아름다운 풍경이 숨겨져 있다니...

그동안 세상을

"너무도 모르고 살아 온...것" 같은

생각입니다. 

 

 

 

 

 

 

 

 

 

 

이런 모습을 절안에 품도록 오랜 세월 동안 

가꾸어 오신 주지 스님의

불교철학이

새삼 멋스럽게 여겨집니다.

 

 

 

 

 

 

 

나무 판자길,  통나무 난간

 

 

 

 

걸쳐 앉아 보고, 만져 보고, 두드려 보고....

 

 

 

 

입장료가 없고, 주차비도 없는 곳. - 수선사

"커피와 꽃자리"라는 카페 운영으로

산사 운영의 일부를 담당한다니...

 

이곳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심은 부처님 도량을 다녀 가는 작은 성의로

부담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운영 시간은 오후 5시 30분 마감이래요. 

 

 

 

 

법당 주변에 심어진

'오죽'의 청량함.

 

 

 

 

깊은 산 골짜기.

작은 폭포 

'너와' 지붕

 

 

 

 

속세 "커피와 꽃자리" 에서

부처님 세계 "극락보전" 로 건너가는 다리.

 

 

 

 

 

 

작은 전각들...

시절에 따라 변화 하나 봅니다.

전각의 규모,

전각의 숫자 

모두 작고, 적고...   그래서 더 정다운 절.

아름다운 부처님 도량입니다.

 

 

 

 

절 마당에서 내려다 본 연못.

그리고

나무 다리,

연 잎,

너와 지붕 들....

 

 

 

 

 

 

 

 

 

 

잔디로 잘 가꾸어진 절마당 한가운데에 작은 연못 정원. 

마음 심(心)자로 구성되어 있고..

간결하고...

붉은 배롱나무로 정점을 삼았습니다.

모든게 마음(心)에 달렸음을 의미하나 봅니다.

단순한 것 같지만 마음이 끌립니다. 

매력 만점입니다.

 

 

 

 

 

 

 

그 마음에 청정함이 있어야.

수련 꽃이 보여 주는 의미도...

 

 

 

 

법당 주변에는

아름다운 나무 수국이 가득하구요.

 

 

 

 

극락보전 (極樂寶殿)

아미타불을 모시고,

양쪽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서 계십니다.

 

다른 절에서 보던 거창한 법당이 아니라

소박할 만큼 작은 법당. 

부처님을 모신 전각도 이곳 뿐입니다.

 

 

 

 

수선사 주지 여경스님의 말씀이라는...

 

"아무리 큰 것도 작은 것에서 시작합니다.

거대한 산도 티끌 모아 생긴 것이고

태평양 같은 바다도 한방울의 물에서 시작합니다.

작은 인연들이 쌓여 모이고 존재하지요.

 

 

 

 

-(계속)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느끼는 자의 것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행복을 찾고 행복한 법을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부처를 믿고 믿지 않고를 떠나서

이 만남속에서 우리는 이미 형제입니다.

 

 

 

 

- (계속) 만족이 최고의 부(富)이고,

건강이 최고의 재산(財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만남을 통하여

우리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만족하는 길을 찾는데 

작은 인연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수선사에 인연이 있어 오시는 모든 이들은

늘 삶이 아름답고 예쁘게 기쁨이 있고

매일매일 좋은 날 되시기를 부처님전에 기도하고 발원합니다.

- 수선사 주지 여경스님 -

 

 

 

 

극락보전 앞에서 내려다 본 전경

 

 

 

 

 

 

 

송엽국, 벌개미취 등의 꽃들을 담아내는 여인.

조용한 모습입니다.

누구신지... 이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네요.

 

 

 

 

가을장마 기간 사이로 보여준 파란 하늘.

오늘 수선사를 찾은 이들에 대한 부처님의 가피련가요?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 몇 장면의 사진이 더 있는데 용량 초과라고...

요즘 전에 없던 일이 자주 발생하네요.  

툭! 하면 용량초과라고....

어쩔수 없지요.

다음 편에 매듭을 지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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