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저터널& 보령 상화원
대천에서 안면도 방면으로 6키로미터 이상되는 해저터널이 개통되었다고 !!!
카톡으로 보내져 온 사진이며 동영상이 마음을 뒤흔들대요.
개통된지 열흘이 되니 벌써 다녀온 분들이 많아서일 것.
하늘은 빗낱으로 우중충했지만 바로 개일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믿고...
친구에게 부탁하여
'우리도 그 새로운 길'을 가보자 했어요.
바다밑으로 60 ~ 80미터 이상 내려갔고, 전체 터널의 길이도 7킬로(6,927) 미터 이상의 거리라며,
세계 5, 6번째의 긴 터널이라? 하던데...
75 킬로미터를 돌아서 가야하는 1시간30분 거리(90분)을 10분만에 통과 한다니...
축지법을 쓴 것이지요.
그래서 더욱 궁금 궁금합니다.
(이 곳은 보령 죽도의 상화원 입구의 모습)
간간이 빗낱이 보입니다만 남쪽부터 하늘이 벗겨지는 듯
대천항 부근에서 곧바로 해저터널로 들어 갑니다.
시속 70킬로미터 이내로...
천천히 운행해도 10분이내, 터널 밖으로 나오고....
원산도 방향으로 대교가 있구요.
웅장한 교탑,
날렵하고 뾰족한 ...
하늘을 향한 2개의 첨탑이 서해안 시대의 승승장구를 나타내 주는듯.
돌아오는 길에 친구의 안내로 죽도 '상화원'을 방문했는데,
가끔 죽도에 들려 매운탕을 먹던 기회는 있었지만
이 곳에 이런 훌륭한 정원이 있음을 몰랐다니...
감탄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면 더없이 아름답다는...
혼자서도 자주 들려 바다와 한국 정원 풍경의 한가로움에
멍때리듯 쉬었다 간다는 설명을 들었네요.
고단하고, 힘든 생활에서
너나 없이 간절하게 꿈꾸는 이상향.
그 세계를 우리에게 펼쳐 보여 준다는 "상화원"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새로워진다는 자신감을 보여 주는 곳이랍니다.
이름하여
*한국의 이상향, 한국식 전통정원 *상화원*
그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방파제로 연결된 곳.
작은 섬 죽도.
돌로 잘 쌓아 올린 축대와 1 킬로미터가 넘는 긴 회랑.
천천히 걸으며 언덕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사색적인 경관 경험.
그리고
한옥과 정자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여기에 있었다니~~~!!!"
25년전쯤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는
창시자 '홍상화' 선생의 안목이 탁월함으로
우리들이 '서해의 비밀정원, 상화원'을 만날 수 있음이라...
바다가 바로 곁에 있고...
회랑 곳곳에 한옥 문이 있어 옛 정취가 가득하고...
창살문의 무늬가 주는 아름다움이랑...
소나무 숲과 지형의 생김 높고 낮음, 들고 나감 그대로
따라 가는 긴 회랑을 걸으며
도란도란 나누는 이야기 속에 한국인,
우리들의 정이 새록새록 묻어나고 깊어져 갈 수 밖에요.
참 좋대요.
12월 초순,
초겨울인데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어요.
한국적인 느낌이 가득하지요???
대단한 노력의 결실입니다.
그냥 생긴 모습 그대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느긋하게 천전히,
오래 오래 걷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중간 중간의 쉼터가 많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고도 편하게...
서해바다.
파도 소리도 들리고....
낮으막한 성벽처럼,
담장처럼 꾸민...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정자들....
죽도 상화원
- 남대극 글 (정원 안의 작품판에서 따온 글) -
보령 - 대천 끄트머리
섬인듯 육지인듯
예스러움 간직한 채
새로움 맞이하는
그윽한 "비밀의 정원"
오늘 오길 잘했다.
신기한 보관쓰고
서해를 등진 좌상
부동의 반가사유상
무슨 생각 그리 깊나?
"천년을 머금은 미소"
비칠듯한 속마음.
오솔길과 계단길
대나무와 소나무
연못과 석양정원
어우러진 "이상향"
찾아온 나그네마다
쉼을 안고 떠난다.
맑은 날.
석양의 바다는 황홀 그 자체라는데...
다시 그때,
찾아 와, 보고 싶은 곳입니다.
갈대 지붕
해변가의 바위들
서해 바다를 바라보는 옹벽.
아스라이 보이는 섬과 배
전통 대문의 문고리
여름 날에는
이곳에 물고기가 산다는데...???
'한옥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 모아놓다."
전북 고창군 아산면 구암리의 가옥 문간채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함.
조선후기 건립된 건축물인데 2005년 이건했대요.
대단한 정성과 노력의 결산입니다.
낙안읍성 동헌 복원 한옥
원소재지 전남 순천시 낙안읍 남내리 - 조선 시대 건립,
2010년 상화원에 복원.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이 쌓았다는 성곽과
내부 마을이 원형과 가깝게 보존되어 있고,
현재에도 읍성안에 120여 세대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일반 농가의 모습
석양의 바닷가를 바라보는....
나무 기둥의 무늬,
방문,
창살의 어울림
기와 지붕, 그 휘어짐의 매력
집 앞 마당
댓돌 바로 앞의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살린 모습
이곳에서 많은 이들이 멋진 모습을 사진을 담아 간답니다.
만대루 건물의 아랫층과 회랑
기왓장 담장
만대루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병산서원' 만대루를 재현한 건축물
나무 창틀의 기막힌 '서로 맞춤' 짜임으로 구성한 문살.
서해 바다는 여전히
석양빛과 구름으로 가득한데...
이런 모습이
한국의 전통 정원이 보여 주는 매력이 아닐까요???
원두막 같은 쉼터
한옥을 한군데로 모아서 보는 즐거움.
다른 지방에 자칫 버려질 수도 있는 전통 한옥을
소중하게 옮겨와 다시 세워놓은
그 정성이 놀랄만한 일입니다.
집 앞마당의 작은 연못.
풍류가 저절로....
쇠여물통 같은데..???
대식구의 밥통이었을까???
한바퀴를 빙 돌고 나오는 상화원.
200년 되었다는 뽕나무.
뒤돌아 본 상화원 모습
죽도 입구
수백년 묵은 한옥. 대청마루에서
세월의 때를 만져 보며
서해바다를 그냥 멍 때리듯 바라봅니다.
서비스로 주는 차 한잔을 마시는 감동도 소박합니다.
회랑을 따라 걸으며,
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한국의 정원에서 품어져 나옴이 분명한
아늑함과 정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상화원.
그곳을 가꾸어 낸 '홍상화'선생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또 다시 들려
조용한 시간과 석양의 노을을 담고,
바다 내음을 맡고 싶습니다.
그 코로나, 어서 벗어나 활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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