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은파 - 물빛, 별빛 다리
역시 세상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속이 제일 즐거운가 봐요.
계획에 없이 가보게 된 은파저수지의 야경.
아름답다 늘상 들었지만 밤이라서 쉽사리 가지 않았던 곳.
최고의 명소였어요.
날씨도 봄날 같아서 걷기에도 참 편하게....
(어제 목요일 - 그 시간은 그랬어요.)
'별빛다리' 입구.
한가하게 몇몇 쌍쌍들만 걸어 가는 모습들.
불빛이 환한 곳은 은파 삼거리 입구쪽.
왼편은 상가쪽. 오른쪽은 숲길쪽
건너편 숲길 쪽과 언덕너머의 나운, 지곡 방면의 아파트가 보이네요.
은파 저수지에 비친 가로등 불빛과
호수에 비친 숲의 반영이 아름다웠습니다.
'물빛다리' 입구.
은파 삼거리 광장에서 나무 데크 길로 들어서니...
오른쪽의 나무들은 '벚나무'들인데
봄철 벚꽃이 필때는
수양버들처럼 늘어져 핀 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이 시간대에도
다리를 건너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어요.
걷다가 뒤돌아 보니 이렇게 찬란한 야경이...
우와~~~!!!.
대단합니다.
저수지 안쪽으로 계속 걸어 보았어요.
색색의 조명이
또 다른 색상으로 바뀌면서
주변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대요.
5, 6월의 장미 터널.
물빛다리 조명
분수대가 있는 곳과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다리의 조명
물빛다리 광장의 조명
물빛다리, 사랑의 문
'사랑의 문'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행복이 가득, 예약될거예요.
한가한 사랑의 광장 - 이 분들이 잠깐동안 독차지 했어요.
뚝방쪽에서 본 '물빛다리' 조명
'별빛다리' 입구
땅바닥에 그려지는 별자리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 주변에 이리도 많이 있음을 모르고 지내왔습니다.
노오 님이보내준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한 말입니다.
너무 흔해서 인사 치례가 되기 쉽지만
진실을 담은 말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법이랍니다.
"괜찮다, 잘 될거야, 힘 내. 다시 꽃핀다, 걱정마라."
위로의 말은 칭친받는 아이처럼 금새 가지를 치고 조그맣게 잎새를 틔운대요.
그런 말,
희망의 말, 초록의 말을 건내라구요.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꽃이 피어난대요.
당신은
그의 기분좋은 정원사가 되는 거래요.
(좋은 글, 아름다운 말 - 노오)
다시 '별빛다리'를 한바퀴 돌아
'물빛다리' 쪽으로 갑니다.
은파 호수의 물이 흔들리고,
가로등 불빛이 덩달아서 출렁입니다.
이 분들은 아마도
인증 샷을 찍는가 보던대요.
"첨벙첨벙, 철벅철벅, 쉭쉭쉭!!!"
하는 소리에 놀라 호수를 들여다 보니
요녀석들이 경쟁하듯 물속 달리기 경주를 하지 뭡니까???
깜짝 놀랬어요.
어두웠지만 한 장면을 담아보았습니다.
호수의 야경, 백미는 역시나
불빛과 반사되는 빛의 흔드림인가 봅니다.
되돌아 나가는 별빛다리 입구
길을 물어 길을 간다.
(문재옥 - 길을 물어 길을 간다)
길을 간다
한 100리쯤 되는 먼 길을간다
가다가 길이 막하면
길을 물어 길을 간다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의 길이 아닐는지요?
길을 간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막막한 길을 간다
가다가 헷갈리는 길에 이르면
길을 물어 길을 간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네 삶의 길이 아닐는지요?
길을 간다
숱한 길 가운데 내 길을 찾아 간다
가다가 망설여지는 길에 닿으면
길을 물어 길을 간다
그렇게 사는 것이
내 삶의 길이 아닐는지요?
불빛이 흔들리는 '물빛다리'도
우리가 '살아 갈 길의 방향'을 알려 주는
밝음 그 자체 일거라 생각해 봅니다.
동짓달 열하루 밤의 달빛
스마트폰으로 본 달의 모양.
이렇게 군산 '은파호수'의 밤풍경을
주워 담아 보았습니다.
갑작스런 기회였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의 사진찍기도 재미있습니다.
부족한대로...
카메라가 있다고 잘 찍는 솜씨도 아니라서요. ㅋㅋㅋ
물빛다리 광장에,
초겨울... 사람드믄 광장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흔들리는 빛의 덩어리들을...
모아모아 보았습니다.
중간의 쉼터
00 제과점에 들려 한조각 빵 맛을 보고...
건너편 가로등 불빛에
"잘 걸었다. 그래도 만보는 못 채웠네."
말도 전하고...
하루를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정말 오랫만에 밤길을 걸어 보았노라."
되돌아 봅니다.
(아마도 수년은 됨직스런...)
그런데
어제의 봄날 같은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오늘은 완전 겨울의 맛이네요.
꽁꽁 영하의 기온으로
눈보라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겨울입니다.
코시국 -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 엄중?한 때입니다.
모두모두 건강수칙을 잘 지켜야할 때.
행운도 함께 하시기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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