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골의 늦가을 풍경
주말, 전국 무대로 여행경력이 대단한 친구의 권유로~~~!!!
강 건너 충청도 보령 성주골 휴양림 산책과
개화예술공원 탐방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아직도 남아 있는 단풍들'을 볼 수 있었고,
마지막?을 불태우듯 강렬한 인상을 남겨 준 성주골 단풍이
다른 어느 곳처럼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이 지방 특산품 석재에 새긴 '시비'들로 가득했고,
그 예전,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왔음직한
"박목월" 선생의 동시가 반갑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 성주산 자연휴앙림은
울창한 숲이 장관인데
계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나무들이 많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래요.
특히,
편백나무 숲과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아름다운 곳이라며
오늘도 많은 양이 흐르대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기온이 높아서인지
아직도 단풍들이 생생하였고...
주말을 이용한 탐방객들이 상당수 였으며...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이 매우 화려해 보였어요.
잘 정비된 산책로
주변의 단풍잎들...
개울가의 억새와 단풍잎들의 어울림
개울물에 비친 그림자와 낙엽들.
나무 줄기가 특이한 오리나무,
울퉁불퉁 고집쟁이.
평평한 산책길로 계속 위로 오르기 편했습니다.
노랑노랑 단풍잎
아직도 생생, 화려한 단풍잎들
애기단풍잎과 파란 하늘
오다가다 길에서 만난 이라고
그저 보고 그대로
갈줄 아는고....
하늘은 저리도 파랗고
온 산은 단풍으로 가득한데
그저 세월 간다고
탓하고 있으려오???
넓은 잔디밭에
가을 구경나온 어린이들의
또랑또랑 이야기 소리가 퍼져 나갑니다.
우리는 조금 더 윗길로 올라 가 보았지요.
햇빛에 역광으로 비친 단풍. 눈이 어지러울 지경.
주변 산세와 단풍진 나무들
편백 숲길을 자랑하는 설명문에
그곳으로 향해 내려가 보기로 했는데
안내판이 없는 산길만 계속되어서
올라가는 길인지 내려 가는 길인지 몰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한참 후에 다가 오는 등산객의 설명을 듣고
제대로 찾아가고 있구나.... 안심했네요.
유아놀이터
편백 숲 -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휴양림 주차장에서
'개화허브랜드'로 출발!!!
동화속의 집 같은 분위기
바위에 새긴 수 많은 글들
'지난 밤 그대에게 보내려고
써 둔 엽서
아침에 다시 보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성냥불을 붙였다.'
-2007. 10. 20 이 외수-
실내 - 온실안으로 들어섰더니...
서로가 꽃 - 나태주 시
우리는 서로가
꽃이고 기도다
나 없을 때 너
보고 싶었지?
생각 많이 났지?
나 아플때 너
너 걱정됐지?
기도하고 싶었지
그건 나도 그래
우리는 서로가
기도이고 꽃이다.
그래요. 서로서로 아끼는 꽃이지요.
그래서 이 가을에
이 자리에 앉아서
아름다운 꽃, 당신의 모습을
사랑스런 당신들의 모습을 담고,
아끼는 마음을 확인해 보라는 장소일 겁니다.
그래야 가을이 더 큰 기쁨으로 다가 올 것 같아요.
바깥 정원
낙엽을 태우며...
일곱난장이의 집같은...
깊지 않은 작은 연못에서
전형적인 한국인? 일본인?
배가 이 정도는 나와야 현실.
피노키오.
외국 작가들의 작품이 많아요.
해가 서산에 내려 앉을 모양이니
집으로 돌아 갈 준비들을...
이곳에서 먹어본 꽃비빔밥.
식당안에서 밖을 내다보니...
이 근방이 예전에 석탄 탄광으로 유명했답니다.
강원도 탄광과 같은 수준급으로...
그 모습을 표현한 거리의 모습
보령댐 옆 길.
호수를 바라보며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즐거움 다시 되살려 보기
갑작스런 추위로 오들오들 떨었을 단풍잎들이
요즘 다시 오른 기온 덕분에
마지막 안간힘을 쓰듯 화려함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
주말, 많은 사람들이 찾았네요.
멀리 통영 관광버스도 보이고...
일주일후 부터는 다시 추위가 찾아 올 거라니
그전에 단풍 구경을 해두어야 할듯.
역시나 노랗고, 붉고, 푸른 단풍잎과
높고푸른 하늘의 어울림이
참 아름다운 한국의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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