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말티재'를 넘다
요즘, 전국 곳곳이 축제로 한창이지요?
10 월 8,9,10 - 3일간의 연휴라지만 멀리 갈수는 없고
8일 토요일, 속리산 법주사 근처의 말티재 구불구불 길을 찾아 가보았네요.
지리산 함양 오도재도 아름다운데...
그와 비슷한 산길 '말티재'를 코로나 전에 설핏 지나친 적이 있었거든요.
다녀와서 자동차 킬로를 확인해 보니 550 킬로 정도.
당일치기로는 상당히 먼 길이었습니다만,
친구 덕분에
새로운 곳을 찾는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가을 단풍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말티재' 구불길
'충북 '보은군' - 결초보은' 이라는 '사자성어'로 좋은 구호를 내걸고 있었네요.
'보은 읍내'에서 시장통 맛집 '순대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뱃들' 이라는 지역명으로 봐서 ...
예전에 배들이 이곳까지 드나들었나? 보다...
짐작하며 15 킬로 정도의 거리 법주사길로 가봅니다.
가을에는 '하늘과 구름이 한 경치한다' 는 말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법주사는 평일인데도 차들이 엄청 밀렸고,
전에 두세번 가 본 곳이기에
차를 돌려... 말티재로 향했네요.
법주사 '세조길'은 숲길 걷기에
단풍이 고울 때 최고의 명소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기분만은 법주사 제일의 보물 '팔상전'을 기억하면서...
'집라인'을 타기위한 사람들'과
말티재 전망대'로 오르기 위한 관관객들이 몰려
주차하기 힘들고...
바로 옆에 '모노레일' '집라인' '스카이 바이크' 등등
즐길 거리가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신라가 서로 점유 경쟁을 했던 요충지였다고...
전망대로 오르는 입구
파란 하늘과 구절초는 '환상의 조합'
조형물 - 보은의 특산물 '대추'를 겹쳐 놓은 것인가??? ㅎ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관문안으로 들어서니... 역시나 '팔상전'이 환영해 줍니다.
좋은 경관이어서
사진에 담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시작되었어요.
전망대 2층에서 바라본 말티재
우리가 올라온 '속리산 관문'
예전에는 이곳으로 통행했다는군요.
'얼마나 힘들었을꼬~~~!!!'
중간지점에 '오도재'라는 지명이 있던데...
구불구불,
돌고 도는 코스가 대여섯 번일까? 궁굼했어요.
전망대 최상층 3층에서 바라본 전경
바람이 쎄서...
카메라가 흔들리대요.
그리고 난간이 사람들 발길에 출렁거리기도 하고...
사진작가에게 양해를 구하고
난간 끝까지 가보았는데...'흔들 흔들'
차량들도 조심 조심, 속도 줄이기
첩첩산중
'말티재'라는 이름은,
조선 초기 '세조대왕'이 이곳으로 행차할 때 - 법주사 골짜기로 피부병 요양차?
험준한 이 고개에 이르러 타고 왔던 가마(어연)에서 내려
말로 갈아 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또 다른 어원으로는
'고개마루'에서도 높은 곳이니 ...
'말티고개'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라는 유래도 전해 진답니다.
앞의 어원이 더 재미있네요.
날씨가 맑으니 '산너머 또, 산' 까지 보입니다.
다정한 인증샷은 이곳의 기본
전망대 위의 조형물과 가을 하늘
하늘 - 구름 - 조형믈의 어울림
관광객들의 가슴속을 탁 트이게 해주는 이 분위기를 찾아 먼 길을 오는 것...
뒤돌아 보면...
두 다리가 간질간질...
해발 430미터
- 그냥 가기 서운해서 다시 한번 더 내려다 보고...
뒤돌아 보고...갈 길도 바쁘고...
전망대 전체 모습
전망대로 가는 길목에 전시된 사진작품들 - 보은군 사진작가들 작품중 일부(1)
전시작품(2)
전시작품(3)
관문을 나오며 바라본 하늘
산중의 해는 일찍 내려 갑니다. 서둘러야...오후 3시경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도움으로 무사여행
금방금방 산중의 해가 어둠을 찾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도 계속되는 승용차 행렬
산을 내려오면서...
보은의 특산물, 대추는 기본으로 사야지요.
금년은 대추 수확이 예상보다 저조할까 봐 걱정이라지만
하늘이 돕겠지요.
하늘의 구름, 아랫부분이 회오리처럼 생겨 달리는 차안에서...잘 안나타났네요.
장수 덕유산 휴게소 - '창조의 힘'
가는 곳마다 축제 마당이라지만...
오고가기 힘들어서.
그래도 가만 있을 수는 없고...
코로나 전에 '속리산 법주사 세조길'을 걷던 생각에
다시
'말티재' 고갯길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주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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