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리산 함양으로
2년 전, 함양 '상림'과 '하미양' 을 간 적이 있었는데...
오늘
그와 비슷한 코-스로 나들이를 했네요.
전주로 가서, 남원 - 운봉 - 함양 하미양, 상림, 지안재, 오도재, 마천 - 남원 가야고분군 - 장수의 길로...
지리산 속의 맑은 기운을 가슴에 담아 보는 그런 나들이였습니다.
지안재를 오르내리는 차량들
운봉쪽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흥부네 가족들
'하미양 - 경남 민간정원' 의 맑은 공기, 지리산속 풍치가 대단합니다.
정원 꽃가지들을 촬영하는 모습???
아늑한 지리산의 정취가 그대로...
오랫만의 나들이
- 장마 비 그치고, 태풍 지나가고, 폭염은 아직도 남아 있지만 -
그래서
오늘 나들이가 더 즐겁게 느껴집니다.
비 그치고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시집)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산머루 와인 숙성굴 입구
산머루 와인을 한병 구입하고...
하룻밤이라도 지리산 속 '유성우'를 바라보고 싶은 곳
'천국의 계단' 이라 이름 붙였어요.
산속 커페 & 레스토랑 쉼터
이곳의 특산품 '산머루 차' 마셔보기
'산머루 열매'가 알알이...
이웃집 길 옆 장독
'하미양' (함양을 영문자로 풀어서 ... 붙인 이름) 을 지나서
가까운 곳에
'상림공원;이 있습니다.
신라 시대 '최치원선생'이 이 고을 원님으로 계실 때,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관리를 잘 하기위해
조성한 공원이라 하며,
지금까지 잘 유지 관리된 이름높은 공원입니다.
연꽃과 수련이 아직도 피어 있어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고...
생소한 외국 품종도 많았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대요.
연꽃(백련) 들이 연밥 열매로 맺어져 가는 모습
홍련과 연밥
더 윗쪽으로 올라가면... 넓은 화단에 꽃들이 아직도 볼 만 했구요.
꽃이름을 몰라 일부러 명패를 담았습니다.
식물 이름을 잘 모르는 문맹입니다.
'안젤로니아' - 꽃말이 '천사의 얼굴'이래요.
외래종이겠지요.
요즘은 토종 꽃 보기가 힘들어요.
'안젤리아' 꽃과 '정자'
꽃길을 걷다가 만난 '석류'
또 하나의 연꽃 방죽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한 '물레방아간'
드넓은 꽃단지
너무 뜨거워서... 우산그늘로...
숲 그늘로 걷는 사람들
'버들마편초' 라던가???
노랑꽃 '코레우리'
너무 빨리 카메라를 내렸더니만...
천년의 정원
바로 옆에 '세종대왕' 12번째 왕자 '한남군'의 묘역이 있대요.
'세조' 의 왕권 찬탈의 여파로 이곳까지 와서 ...
수국이 지금까지 피어 있어요.
곰돌이도 '천상의 정원'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길' 지안재
중국 관광객들의 소리도 들리고
'지리산 제일문'과 '오도재'로 올라 가는 길목의 '오도재주막'
옛날 옛적 주모 이야기라도 들을 것 같은 정다운 주막이...
잠깐 쉬었다 갔습니다.
바로 옆 쉼터에 신랑신부가 '산삼'을 들고...
변강쇠와 옹녀의 전설이 있나 봐요.
지리산 제일문
사실상 이곳 산마루가 '경상도 함양'과 '전라도 남원'쪽으로의 갈림길 같습니다.
저 앞 산봉우리중에 '천왕봉'이 있어요.
점심을 산내림 길목 '마천'
강쇠네 흑돼지 식당에서 해결했는데
대박이었어요.
생고기여서 더 맛있었지 않나? 싶었지요.
돌아오는 길을 남원 - 장수 길로 잡았는데
'남원 아영면사무소'에서 가까운 곳에
요즘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가야' 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분군'이 있어 들려보았습니다.
해설사 님의 자세한 설명도 듣고...
바로 위에 위치한 '가야고분군'
주변 정리를 하기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랍니다.
5 ~ 6세기 가야연맹중 가장 서북부 내륙에 위치하였던
운봉고원 지역의 가야 모습을 알 수 있고,
백제와도 교류가 많았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답니다.
'가야' 라 하면
경남 고령, 합천, 김해 방면만을 생각하다가
전북 남원, 장수 쪽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남원 인월면 유곡리 성내마을과 아영면 두락리 마을 사이 산을 등지고
동쪽으로 길쭉한 언덕일대를 차지하고 있는 옛무덤터 - 가야고분군 - 봉분이
도굴과 개간으로 그 원형을 잃고 있지만
철로 만든 낫, 창, 마구재갈 등이 나타나고
가야계의 토기가 많이 출토되며,
금동신발,목걸이, 유리구슬 등도 나타나고 있다는 이 곳.
다시 찾아야 할 '가야의 역사'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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