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서천 장항 송림 맥문동 축제

홍담 2023. 8. 28. 21:09

서천 장항 송림 맥문동 축제

 

 

작년 여름,

서천군 장항 해변가 송림에 맥문동이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안겨 주었는데

자치단체에서 그 힘을 이어 받았는지

금년에 제1회 맥문동 꽃잔치를 열었습니다.

(2023.8.25 ~ 8. 30)

 

 

 

작년도 맥문동의 화려함을 소환해보니...

 

 

금년도의 개화상태,

갈수록 더 아름다워질 듯 싶어요.

 

해가 서해 바다쪽으로 기울어질 때가

더 좋은 장면이 나올텐데...

바쁘다 핑계대고 서둘러 담아 봅니다.

 

 

 

맥문동 보라색이 반짝이니까 흰색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경기도 하남 사람 권혁준씨의 '맥문동' 시비가 세우져 있구요.

 

사진작가님이 이 자리를 최고의 명당 '포토죤'으로 자리 잡았다 합니다.

그 소리에 건너 편으로 옮겨와 한 컷.

 

 

 

더 기다렸다가 작년과 같은 장면을 담아 봐야 할텐데...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기분만 내 봅니다.

 

 

 

 

 

포토죤 박스 안으로 - 지방자치단체에서 정한 곳

 

 

풀꽃시인 나태주 시인의 고향 시비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참 정답고, 사랑스럽습니다.

시인의 마음씨가 그러할테지요.

 

 

 

 

처서가 지나고, 바람결이 시원해지니 산책로 의자에 모여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름다운 풍광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맥문동을

앉아서 바라보니

더 반짝거리고

하얀 빛이  돋보입니다.

 

 

 

 

곧추 서서 보면

이렇게

보라색이

더 찐하게 보이고...

 

 

 

 

 바다 곁 산책 길로 다가 서서 걷는 모습들

 

 

망중한??? 느긋하십니다.

 

 

맥문동 꽃밭에 공룡알들이???

 

 

 

 

 

 

 

 

 

 

 

장항 스카이 워크

서해안 섬들까지 탁트인 모습을 바라 볼 수 있어 좋고

입장료 2천원은 서천군 상품권으로 되받아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입니다.

 

 

 

 

 

 

 

갯벌을 맨발로 걸을 수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구요.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섬마을 선생님 노래도 들릴 듯.

 

 

 

 

넓은 갯벌을 보고 탄성이 저절로...

 

 

 

 

 

아마도 큰 도시에서 오신 분들인 듯.

인증샷에 바쁘십니다.

 

 

 

 

 

스카이 워크

 

 

 

 

 

 

 

맥문동 사이로는

모래, 야자포댓길로 조성되어

맨발로 걸을 수 있게 해놓았어요.

 

 

 

 

작년에 없던 인공 조형물들

 

 

 

 

 

 

 

 

맥문동 꽃구경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 이리 조용한가? 하며,

빙 둘러보니

서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바쁘기만 합니다.

그래서일까  조용할 수 밖에...

모두들 프로 사진가들입니다.

 

 

 

 

집에 가서

사진들을 꺼내 보면

모두

보라보라 하거나

반짝반짝 할거예요.

 

 

 

 

 

 

 

 

 

 

꽃 

(문재옥 시인. 길을 물어 길을 간다 중에서)

 

꽃은

열매를 얻으러고

꿀을 잃었다

향기도 날려 보냈다

하여

꽃은 하냥 아름다웁다.

 

 

맥문동 꽃.

길가에 길게 자리잡은 맥문동꽃들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소나무 그늘 아래

정답게 모여있으니 더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9월 한달 동안은

그 아름다움을 버텨낼 것 같아요.

 

 

 

 

 

 

 

 

 

 

 

 

 

 

 

멀리서...

 

 

더 가까이서

 

 

 

 

 

단체로...

긴 줄로 이어져서...

걸어가는 재미

이야기도 도란도란 길게 이어집니다.

 

 

 

 

 

 

 

 

 

 

 

 

 

금년은 해갈이를 하는 지,

지난 번 큰비에 시달렸는지

곳곳에서 '배롱나무 꽃'이 별로...라는데

이곳의 배롱나무(백일홍)을 여전히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대요,

대단합니다.

 

 

 

 

 

 

 

 

 

 

백일홍 (배롱나무)와 나무 수국

 

 

 

 

유아 놀이터 입구에서는 가을을 준비하는 잎새들...

 

 

악세사리

 

 

비온 뒤,

서쪽 하늘에 큰 반원으로 그려낸 무지개

무언지 모를 희망이 기대됩니다.

 

 

 

 

 

 

또 다른 동쪽 하늘에는 분홍빛 노을이...이 또한 큰 희망이... 

 

 

 

맑은 날

(나태주 시, 마음이 살짝 기운다 중에서)

 

개울물을 바라본다.

맑고 깨끗한 물

어! 물고기가 있네

 

물고기가 헤엄친다

내 마음속에도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헤엄친다

 

오늘은 모처럼 맑은 하늘

나도 이제는 

하늘 바다에 헤엄친다.

 

 

그동안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엄청 뜨거운 날씨에

또 가을 태풍이 올라온다지만

극성스런 모기도 입이 삐뚜러진다는 '처서'가 지났으니...

 

맥문동 꽃이 이리도 아름다운 걸 보니

더 힘든 일들이 생기지는 않겠지요?

희망과 즐거움이 가득한 날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