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선운사
꽃무룻(석산) 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영광의 불갑사를 가보고 싶었는데...
아차, 때를 놓쳤나 싶어서
'고창 선운사 꽃무릇'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아!!!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어요.
제대로 시기를 맞추었나 봅니다.
만발했거나 막 피어올랐거든요.
동백나무 곁의 꽃무릇
개울가의 꽃들
조금 더 흔들걸... 수채화 같이...
개울 건너 음지에 핀 꽃무릇들...
아직은 단풍들 생각이 없어 보이는 단풍잎들과
붉게 타오르는 꽃무릇들과의 경쟁이 벌어지는 곳.
깨끗한 1급수에 살고 있는 다슬기 - 올갱이- 를 잡고 있는 여인
개울물이 검게 보이지요?
감나무와 전나무 잎에 '탄닌성분'이 많은데
그 잎들이 물에 떨어져 검게 물들여졌대요.
물은 1급수의 맑은 물이고.
나무 줄기 부근에 꽃무릇들이...
"이 곱디 고운 꽃들이
정인을 기다리다가 지쳐 스러져갈 앞날이 염려스럽습니다.
꽃은 져도 사랑은 남을테지만..."
어느 시인의 글입니다.
꽃의 전설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인 것 같습니다.
도솔산 선운사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넓은 공간에 꽃무릇이 가득 가득...
붉음과 녹색의 보색관계가 잘 어울리는 조화
파란 가을 하늘아래 선운사
무서운? 용머리 돌다리
선운사 차밭과 꽃무릇의 공생
가을햇살 이래 산책하는 여인들
약탕기를 들고 있는 부처님!
속세 대중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내 주소서.
가을 하늘이
개울에서 파랗게 빛을 냅니다.
숲과 함께 빚어내는 오묘한 가을 빛
조상님들의 지혜로움 - 병풍식 창문
스님들은 여전히 자연풍 속에서 참선하시나 봅니다.
한쪽은 용이 들어오고,
또 한쪽은 용이 나가는 문인가 ???
무지개 빛 개울 - 선운천
어느 관광객이
해가 두 개라고 어서 찍어 보라대요.
선운사 경내에 전시된 시화전에서...
꽃무릇 꽃말 (시 : 소담 이옥비)
붉은 꽃 황홀한 자리마다 / 초록빛 그리움은 머물렀다/
어떤 이가 오고 갔는지 / 선운사 동백은 알고 있지 /
아긋나게 피고 돋는 상사의 비밀 /
겨우내 푸른 잎이 한 설에 울어댄 것을 / 동백은 알고 있지 /
초록 빛 무성했던 자리마다 / 붉은 단심이 아롱진다.
그대 만날 날을 기다리며 꽃을 피워낸다는...
꽃무릇들이...
가득 가득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온통 타오르는 '그리움' 으로 가득 넘쳐납니다.
연못 가득.....쉼 쉴 구멍은 있을까?
조금 옆길로 들어 선 곳에도...
가을 하늘은 석양에 더 아름다워지는 듯 했어요.
선운사에서 3~4 킬로 떨어진 곳에는 '핑트뮬리'가...
둥굴둥굴한 맨드라미인가???
핑크뮬리와 같은 곳에서...
지금
선운사의 꽃무릇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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