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초겨울(상)
2024 12월의 끝자락,
한 해를 매듭지으려고 제주도로 갔지요.
가족들 모두 함께.
그리고
새해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한라산에게 물어보기로 하고.
한라산 정상을 서귀포쪽에서 바라보다
비행기의 연발로 점심시간이 애매해져서
국수의 맛집을 찾았네요. - 국수집 간판이 많기도 했어요.-
고기비빔국수를 선택했는데 참 맛있대요.
숙소인 '롯데 리조트' 에 가기전에 찾은 곳.
서귀포시의 '에인 감귤밭'
석양무렵, 해가 금방 질것 같아서
감귤밭 팀과 카페 팀으로 나뉘어 즐기기로 했답니다.
동백꽃이 빨간 낯빛으로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안녕, 제주'
반가운 인사
'카페안에서 즐기기'
노란 귤밭에 석양빛이 노랑노랑으로 분위기를 북돋아 주었고...
너무 노랗지 않나요 ???
어린아이 볼 만져보듯
가만가만 손등으로 어루만져 보았습니다.
휘어질 듯 매달린 귤 때문에
허리가 휘어진 나무.
귤밭 체험팀들이 즐기던 곳 - 작은 귤막들.
귤밭의 잎들은 아직도 진한 녹색입니다.
석양빛을 몽땅 받고 있는 카페의 벽이
노랑노랑하여 더 이국적인 분위기...
감귤의 빛이 노랑을 건너뛰어
진한 주황 색조로 석양빛과 경쟁을 하듯 붉기도 합니다.
귤밭 옆을 '동백'이 호위하듯 자리를 지키며
붉음을 강조해냄니다.
'롯데 리조트' 에 도착하니
여기서도 '동백'이 환영하듯 반기네요.
리조트에서 바라본 하늘
'매직아워' 입니다.
이튿날 아침 햇살
창밖의 풍경
서귀포 올레 시장 구경하기위해 나서기 전
주변을 다시 둘러 봅니다.
하늘이 맑은 것으로 보아 '제주 영등할망'의 보살핌을 받는듯.
감사감사를 드립니다 !!!
바다위 구름띠가
알프스 산맥이나 히밀라야 산군 위의 구름처럼 멋스럽습니다.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 안으로...
맛있게 보이는 시장 먹거리들
불쑈로 음식 만들기 솜씨를 보여주는 사장님의 매직쑈
시장안에서 여러 종류의 먹거리들을 조금씩 사먹어 보면서 즐기고
- 시장안 통로에 네모진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 -
'제주추사관' 을 향해 가면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생과 업적을 찾아봅니다.
한라산 정상의 설경
제주 추사관 -세한도 그림속 집모양을 닮았나?
주차장 곁의 안내판들
추사 선생과 중국의 교류 소개
추사유배길 설명문에서
'벼루 10개를 갈아 닳게하고,천 자루의 붓을 다 닳게 했다' 는
유배 시간의 고독과 노력들을
상상해봅니다.
기념관 안의 모습들
모용시수류화개
무량수각 현판
추사 김정희 선생 돌아가시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주에서의 행적과 제주에 끼친 영향
추사 선생과 친했던 '초의선사' 이야기
수류화개 -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다' 그 깊은 뜻은???
명선
제주 서귀포의 귀양살이
- 집 둘레에 탱자나무가 둘러쳐져 있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위리안치' - 지금도 탱자 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제주도의 가정집 - 바람에 지붕이 날리지 않도록 그물망처럼 엮은 모습
추사 선생이 귀양살이 하던 집
억새 지붕으로 엮은 지붕
모거리 별채 -추사선생이 기거하던 곳
추사 김정희 선생의 동상
제주의 돌담 풍경
크리스마스 박물관
'크리스마스'는 지났어도 그 여운을 맛봅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세계의 수집품들이 가득했고,
각종 인형, 기념물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무엇을 기념품으로 사갈까???
]
'크리스마스박물관'을 둘러보고
제주의 특유의 바람을 피해
저녁 식사 예약 식당으로 고, 고~~~
저녁 식사메뉴는? ---- 싱싱한 고등어회와 방어, 딱새우로....
아주 부드러운 고등어회
리조트 앞의 해안가 풍경
롯데 리조트 앞의 바닷가 풍경이 일품입니다.
바로 곁에 '올레길'이 있어서 맑은 날에는 산책코스로 만점.
청명한 겨울 날씨.
제주는 날씨 변덕이 삼하다는데... 특히나 겨울에는.
첫날의 제주는 한없이 너그러워 보였어요.
감사할 뿐입니다.
문재옥 시인이 '아름다운 사람들' 이라는 시집에서
'사랑의 짓'
"사랑은 앞선 이가 뒤선 이의 모자람을 채워 주는 짓이요
사랑은 허물을 탓 하기 앞서 눈부터 감아 주는 짓이요
사랑은 남의 헐거운 틈새를 메워 주는 짓이요
사랑은 옳다 하며 힘을 돋우어 주는 짓이요
사랑은 그렇다는 그렇다는 눈빛을 보내주는 짓이요
사랑은 잘 한다 잘 한다 하고 등 다독여 주는 짓이요
사랑은 일 마다 일 마다 고개 끄덕여 주는 짓이요
사랑은 믿기지 않는 말도 곧이 들어주는 짓이요
사랑은 마음에 덜 차더라도 허허 하고 웃어주는 짓이요'
라고 하더이다.
한 해를 마무리 지어가는 지금.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인데...
새해에는 그 말씀을 실천해 보겠다고
한라산을 향해 손깍지를 내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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