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스크랩] 골든아워 그리고 불루아워

홍담 2015. 11. 18. 10:43

골든 아워 그리고 불루아워

 

참 멋있는 단어입니다.

어느 사진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사진작가는 아침 일찍 또는 저녁 해질부렵의 시간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뒤덮이는 시간 골든아워,

그리고 그 시간대가 잠깐 사이에 지나면 푸른 빛이 감도는

불루아워랍니다.

 

그 이야기에 무작정 책장을 덮고 수송동 사거리쪽으로 나가보았지요.

요즘 군산의 상업지역이어서 사람들 왕래가 많을 것이고,

가까운 거리여서 쉬엄쉬엄 걸어서....

 

 

 

우선 우리 아파트 부터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있는 엄마들의 모습이 저녁시간임을 알려 줍니다.

 

예전,

저녁밥을 지어놓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목청껏 부르면서

 "밥먹어라~~"

하시던 그 목소리가 귀에 쟁쟁합니다.

 

 

 

 

 

 

이웃 아파트 공터로 나가는 길목.

가을을 알리는 갈대가 피어 바람에 흔들립니다.

가을이 우리 주변에 아주 가까이 다가왔나 봅니다.

 

 

 

 

 

 

 

 

 

 

 여기서 부터 수송동 상업지구.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승용차들.

마음이 바쁜지 전조등을 반짝이대요.

 

카메라 동작이 늦어서 유모차를 밀고 가던 어느 엄마가 벌써 지나가버렸군요.

준비자세 부족???

 

 

 

 

 

 

 

주변 길가. 패스트 푸드점.

가게 앞까지 바짝 다가가서 찍어야 한다는데

용기 부족으로 엉거주춤 했더니.....

 

 퇴근시간쯤이면 배가 출출해지니까 이런 장면이 많을 텐데....

 

 

 

 

버스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

건너편 길을  바라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앉아있는 의자, 그 너머로 큰길이 보이도록 의도했는데...

고것이 참 거시기하게 니왔군요.

 

 

 

 

 

 

 

 

 

 

 

 

 

상점 안을 유리창 너머로 바라보며

마네킹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는데....

모두다 마네켕입니다용.

 

 

 

한바퀴 휘잉 돌아서 이웃아파트의 모습

하늘이 푸르게 나오는 걸 보니 불루아워라는 말인가 봅니다만.

골든아워와 불루아워를 합하여 멋진 색상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하여

'매직아워' 라 한다는 말도 배웠습니다.

 

 

 

 

 

 

늦게 나가면 안된다는 사진작가의 설명이었는데,

과연 그러하군요.

금새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둠에 싸였으니까요.

미리 포인트를 정하고 죽치고 앉아서

멋진 장면이 보일때까지 기다리라고.

그래야하겠지요.

다음 기회에.....는......

 

 

출처 : 그린비의 여행 이야기
글쓴이 : 그린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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