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스크랩] 백양사 단풍 (1)

홍담 2015. 11. 18. 10:52

 

조금 늦은 백양사 단풍 찾아가기 (1)

 

늦가을, 11. 14

금년은 철이 빠른지 일찍 추위가 찾아오는듯 한 날.

속마음으로는 백양사의 단풍에 대한 기대를 조금 접었었는데......

 

 어라~~!!

아직도 단풍은 화려함을 모두 다 내려놓은 건 아니었고,

이슬비처럼 가랑비처럼 내리는 빗속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아, 다행이다.싶었지요.

입구의 감나무가 반겨주고, 저 멀리 보이는 학바위에는 구름에 잠겨있어 더더욱

멋스러 보였습니다.

 

 

 

 

 

비가 오길래,

카메라를 흔들어 촬영하는 방법으로 비오는 주변의 분위기를...

좀 어색한가요?...

요즘은 이런 방법(기법)을 쓴다네요.

 

 

 

 

감나무가 좋아서 수묵화 기법으로...

분위기 좀 잡아보려고.....

 

 

 

 

 

 

일주문에서 부터 사진가들을 많이 만났는데...

아마 어느 사진가들의 모임(출사)이 있나 봅니다.

 

 

 

 

온통 붉은 빛.

간밤의 비바람에 낙엽이 떨어져 바닥이 레드 카펫처럼.....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움을 보여 주던대요.

 

 

 

 

백양사 절의 배경으로 이름 높은 '학바위' 가 구름에,

운무에 휩싸여 있고,

그 아래 백구는 무심하게 오가는 관광객들을 쳐다 봅니다.

백구는

부처님따라, 스님따라

이미 도통했겠지요?

 

 

 

 

비오고 난 뒤,

지금 오고있는 빗줄기 따라,

오히려 학바위와 절 입구의 풍광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맑은 날보다도 더, 더

인간의 삶도 이런 점도 있지 않을가요?

너무 심하면 안되지만.

 

 

 

 

 

 

 

고승들을 기리는 탑,

 

 

 

흐르는 냇가에 비추인 단풍그늘....

 

 

 

 

 

 

 

 

 

 

백양사 단풍은 '애기 단풍' 이라고,

단풍잎이 작아서 애기 손같이 생겨서 더욱 이쁘고,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특히,

'천진암'의 애기단풍은 12월말 ~ 12월에 물들어 그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절 입구의 정자, 물위에 비친 그림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 그 사람의 물위에 비친 그림자. 

 

 

 

 

 

 

백양사 본전 옆 길에서....

갈림길.

운문암이냐, 약사암이냐???

 

 

약사암은 약사여래를 모셔 놓은 기도도량으로,

부근에 '용천굴' 이 있으며 그곳에서 나오는 물이 특효를 가지고 있다하며,

 

용천굴에 전해내려오는 전설로,

굴안에서 매일 꼭 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나왔는데,

어느 날, 손님이 와서 한 사람분량을 더 나오게 하기위해,

쌀이 나오는 구멍를 파헤쳤는데  그 때,

쌀이 더 나온 것이 아니라 물이 쏟아져 내려 지금의 용천샘이 되었다는,

'욕심부리지 말기' 교훈이 담겨져 있답니다. 

 

 

 

 

약사암 옆길....

바위에 붙어 살고 있는 담쟁이 같은 식물.

또한 멋스럽지 않은가요???

 

 

400미터 ~ 500 미터 하는 약사암길이

미끄럽고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 중단하고...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데...

돌탑너머로 보이는 전각이 국사단이랍니다.

모두들 '국기단' ??? 갸웃둥,

 

 

국기단 (國祈壇) 

나라 국 '國', 빌 기'祈' 제 터 단 '壇;

백성들의 고통을 해결해주려한 정신적 치유의 공간이었네요.

 

 

 

 

사방 4군데에 문과

가운데에

네모모양의 정갈스런 공간이 조성되어 있음은???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의 일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

비자나무 향이 좋아서 '바람스치는 소리' '비자향이 참 멀리까지 퍼져 나가는' 

아름다운  숲이라네요.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구름에 둘러싸인'학바위'는 더 신비스러워 집니다.

 

 

그 아래의 '청량원'

사진촬영 금지

그 입구에 결괘처럼,

신령님들의 이름이 적힌 천들이 주욱 걸려 있대요

.신성한 지역이겠지요.

 

 

 

청량원 입구에서 바라본 바로 앞 산.

올라오던 관광객이 물끄러미 쳐다보대요.

 

 

 

 

빗방울이 조금씩 더......

여기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곡차 생각이 간절했지만 경내에서는 주류판매 금지,,,,

오늘은 맑은 정신으로 되돌아 내려 갑니다.

 

부안 개암사 스님 법문.

중생들이 산에 오르고, 절을 찾아 합장하고는

그 맑은 공기, 좋은 마음을 술로 다 버리고 내려가니

산행이, 절 찾음이 무슨 소용인가???

 

 

 

 

 

 

 

'쌍계루"

우리가 점심을 먹은 곳입니다.

그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웠어요.

 

 

 

전설을 알았으면 좀 크게, 그 안에 들어가 찍었을텐데....

'극락교'

그 안쪽에 용이 조각되어 있는데...

넘치는 물의 양을 조절하여 피해를 줄이려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하, 그 깊은 뜻을 .....

 

 

 

 

 

 

 

 

스님의 큰 소리.

"이 뭣고???"

부모에게서 태어나기전 '너는 무엇이었느냐?'

하는 뜻의 화두랍니다.

깅상도 말로....

 

 

 

 

 

사천왕문을 나서는 스님과 사천왕을 한폭에 넣으려 했는데.

속도가 늦어서 휘잉 지나가버리셨어요.

동작이 빨라야.....

 

 

하늘은 아직도 흐리고, 말간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만

저쪽 하늘 어딘가에서 조금씩....

환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제2부로 옮겨갑니다>)

  

 

 

출처 : 그린비의 여행 이야기
글쓴이 : 그린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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