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 단풍 구경하기 (2-2)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가고 싶어한다는 그 유명한 지리산
지리산의 백미는 종주랍니다
서쪽의 노고단에서 동쪽의 천왕봉까지 25.4 킬로미터
2박3일의 계획이 좋다는군요.
보통 성산재에서 노고단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하신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답니다,.
그건 예전에 시도해 본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피아골 단풍철이리고 소개하는 분이 있어서.
마침 피아골단풍축제가 11.1~ 11.2 까지여서
하루 이틀 늦은게 어떠랴 싶었는데 추위가 빨리 찾아와 조금 늦은 건 확실해 보였습니다.
앞에서의 이야기와 계속편으로
이제부터 피아골 골짜기로 들어섭니다.
어째 사진의 글자가 작아 보여서...보기 힘들지만 하여튼
왼쪽위에서 주욱 옆으로, 아래로...
피아골 마당으로 들어서는 길목 산길
이렇게 편하다면 얼마나 좋았을꼬....하는 생각과
그리도 험헌 산속이니 6.25 사변때 빨치산들이 그 속에서 버텼을거라는
생각도 들대요.
단풍과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아름다워서 험한 산길을 걷던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느낌.
피아골 마을, 직전마을이던가???
그 앞산의 단풍모습
시인 문재옥 님은
'단풍을 보는 사람들' 에서
사람들은 / 곱게 곱게 숨 거두어 가는 / 색깔있는 목숨들을 보며 / 좋아하고 있었다 /
(중략)
정겹고 쓸쓸하게 떨어지는 / 잎새들의 노래와 춤을 / 흘깃흘깃 바라보면서, /
신열타오르는 목숨들의 / 마지막 불꽃을 건성으로 보아 넘기면서 /
참사랑이라 이야기하고 있었다. /
가슴 한 구석이 아리아리한 느낌이 들지만..
그냥 속깊은 뜻을 생각하기보다
보이는대로, 생각없이
노랑 빨강,
그리고 파랑이 함께 섞인 그 모습을 즐기고 있음이려니....하는 마음입니다.
모두들 카메라를 들이대고...
역광의 실패를 알면서도 배경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하여....
그래도 미안하기는 합니다만....
조금 환상적으로.....단풍잎을....
처음 배운 사실이 있는데....
5고, 7단, 9당이랍니다.
궁금하신가요???
단풍잎 모양이 비슷해서 구분하려면,
잎이 5이면 고로쇠, 7이면 단풍, 9이면 당단풍이래요.
단풍잎을 통과한 햇빛의 조화로움
산아래 마을 직전마을, 피아골의 단풍이 아쉬워 다시 뒤돌아보면서....
국화로 가득하게 꾸민 연곡사에 들어서며...
갓부처님께 무사 산행을 감사드리며...
다른 절의 스님도 연곡사의 가을 모습을 찾고...
느림의 미학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불자 스님도
요즘 대세인 스마트폰으로 바쁘시던데요?
이 고요한 연곡사 앞, 지리산 품안에 들어와서도 바쁜
우리 중생들....
스마트폰이 울려대며 쉬지 못하게 합니다.
붉어도 붉어도 너무 붉은....
타오르는 불꽃같은 단풍잎이 내 마음을 힐링 시키나요???
차암, 붉기도 해라~~~!!!
단풍잎을 멋지게 촬영하기위해 스마트폰으로 폼을...
멋지네요.
붉은 단풍잎,
붉은 등산복,
차창에 비춘 붉은 단풍잎 그림자.
돌아오는 길 - 구례구역
구례구역 - 익산 역 까지 7,600 원인데 우대 할인으로 5,100 원
참 편리하고 저렴합니다.
복지국가 대한민국의 혜택
좋은 분들과 명산 지리산의 한쪽 산행을 마쳤습니다.
장단지는 지금도 멍멍합니다만
즐거웠습니다.
다시 간다면 등반보다 피아골 단풍 구경만 하고 싶네요.
정말 아름다운 코스였는데
그 많은 시간을 절벽따라 내려오듯 바윗길 걷느라 즐기지를 못해서...
나이탓인가???
다리건강 때문이겠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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