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 계곡의 단풍이 아름답다기에....(2-1)
지리산 최대의 활엽수림 지대 피아골.
10월 하순에 절정을 이룬다는 피아골 단풍은 사람 손으로는 빚어낼 수 없는 온갖 색상으로 채색된 나뭇잎들.
그들이 한데 모여 품어내는 매혹적인 자태가
능히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도 남음이 있다고 자랑하는데....
그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조금 늦었지만 11.3 ~ 4 일,
성삼재 - 노고단 - 피아골삼거리 - 피아골 대피소 - 피아골 - 연곡사 길로
산행을 시도했지요.
겸사겸사....
구례군청에서 발행한 안내도를 보면 왼쪽 노고단길 - 윗쪽 피아골 계곡 - 산길따라 주욱 오른쪽 연곡사 길로....
새벽 5:55 에 택시로 성삼재까지 올라,
노고단을 향하여 걷기 시작했지요.
예상 산행 시간 7시간,
여기는 성삼재 주차장.
여명이 시작되었지만 해뜨기 직전입니다.
동쪽 .....성삼재 휴게소의 불빛만 흔들리대요.
바람이 차가웠거든요.
아~~ 참. 구례구에서 준비한 막걸리로 산행무사를 기원하는 묵념도 올렸습니다.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하여~~~!!!
노고단을 향해 오르던 중간지점에서 해뜨기를 보려했는데 방향이 다르고 아직도....
그러나....
가슴 가득 지리산 명산의 기운을 이 새벽에 담아 봅니다.
역시 높은 산이라서인지 작은 시내를 이루며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울렸습니다.
노고단 대피소
벌써 산행을 준비하는 등산객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음식물 조리장에서 라면냄새가 진동 하던데...
와, 맛있는 라면
냄새가 참 독하대요???
노고단 대피소 입구의 노고할매가 등산객들의 무사 산행을 돌보아 주시는듯 ...
노고단 대피소 앞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에 서서히 해오름 빛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잠시후,
앞쪽 봉우리부터 햇빛이 비치기 시작.
서서히.....
여기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해오름을 보지못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다시 걷기 시작
7시 경 노고단 전망대에 도착했지요.
진짜 노고단은 정식 입장 허가를 받지 않았기로 그냥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하고,
노고단을 너머가는 저... 통문으로 들어서 걸었습니다.
저 파란 하늘과 산등성이 사이로 하얀띠가 같은 모양이 보입니다.
저런 현상은 자주 보지못하여 신기롭게 유심히 보았습니다.
진짜(?) 노고단 정상길과 노고단 정상 - 보호를 위해 허락받고 들어가야 합니다.
잠깐 사이에 동쪽 하늘에 해가 떠올랐고.....
저 멀리 층층으로 보이는 산등성이들에 안개 구름이 옅게 드리워져 있대요.
조금 더 깊은 운해를 보아도 좋을 것을....
아쉽대요.
하늘과 산등성이 사이의 흰띠 같은 현상의 간격이 더 넓어 보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기원이 담긴 돌무더기에
우리도 다시한번 더 막걸리로 노고단 할매께
무사 산행을 기원했습니다.
남은 술로 음복도 쪼끔씩 ... 몇방울 정도였지만 ㅎ ㅎ ㅎ
하얀띠 같은 모양이 확연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두 분이 오늘 산행의 리더들인데
한분은 서울의 전국 유명산과 지리산 도사,
또 한 분은 울산아저씨인데 정말 성실하게 산행 보조를 해주어
산행이 끝날 때까지 내내 고마웠습니다.
돼지령이라는 이정표를 꼭 찍어두어야 한다며.....
피아골 삼거리
반야봉 코스와 노고단, 피아골로 가는 길의 갈림길.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게 산행을 했는데...
이 아래부터는 아휴~~~
바위와 돌덩이길로 내려가는데...
아마 6시간 정도 내려간것 같군요.
간식을 먹으며, 기운 충전....
안내판에 산길 조심
문구기 이곳이 제일 안전사고 많은 곳이라는 ... ,
혼자 산행을 하던 어떤 아가씨는 길을 잘못들었다고 되돌아 올라가는데...
염려스럽대요.
모르면 그냥가지만 알면 그 급경사 올라벡이 길을???
반야봉 가는 길을 잘못들었다고...
자세히 보니 피아골삼거리에서 만난 아가씨???
산행겸 단풍구경을 한다했는데...
산위에는 단풍? 그런 건 없고...이미 다 졌더라구요.
여기서 부터 이 정도의 수준으로 단풍잎 구경.
하늘은 참 맑아서 나무잎, 나무가지와 잘 어울렸습니다.
가지마다 겨우살이가 있어서
보약이 된다는 이야기에 관심들이 많았지만 따갈 수는 없었습니다.
불로교에서 내려다본 계곡.
이런 길만 계속되어 산행하기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내리막 길 계속.
바윗길, 돌멩이 길.
피아골 대피소. 산장.에서 바라본 앞산.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라면과 함께... 라면 값이 3,000원 이었던 것 같은데???요.
참 싸다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가지고 온....와... 어떤 길인데....
사진에 보이는 등산객 4명능 서울에서 새벽차로 도착
이곳으로 올라왔답니다.
다시 내려가다 만난 계곡의 용소.
물이 너무 맑았고.
저 푸른 빛이 신비로울 정도 였지요.
내려오는 산길이 너무 험해서 미끌어지기도 하고...
사진 찍을 염두가 안났습니다.
앞을 보고 잘 걸어야 했으니까...
사진에 보이는 분은 날담보와 다람쥐 달리듯 하대요.
부러워라....
보라빛으로 보이는 빛의 조화.
신비스럽대요.
산 중턱쯤인지....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아래 계곡에 내려가면,
작은 폭포들이 용소로 퍼붓듯 쏟아지는 물줄기랑 잘 어울리고,
훨씬 실감도 날텐데....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생각을 하니....
아휴~~~
다리가 휘둘릴 것 같고,
일행은 벌써... 저 멀리 가고 있고....
포기했네요.
앞산에 하얀색깔의 나무들
백양나무인가? 자작나무인가?
집단으로 자라고 있어서....
이렇게 평탄하다면 얼마나 좋았실꼬....
피아골로 내려오는 길
단풍이 참 아름다웠는데....
계속 (2-2)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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