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호미곳을 찾아서
어제 남해 상주해수욕장을
빗속에 안내하던 지인이
오늘은 서너시간이 걸린다는
포항 호미곶을 구경가자 해서
마음속으로는 걱정스러웠어요.
힘들테니까요.
참 멀대요.
진주, 대구, 경주 거쳐서 가는데
고속도로는
보수중이어서 더욱 더...
드디어 도착한
구룡포 호미곶 항구/어항
겁(?)도 없이
비싼 대게를 먹어보자 했습니다.
아는 사람이 주방장이라 해서...
국산대게 18만원,
러시아산 대게 13만원이라 하며
시세에 따라 다르답니다.
3만원 할인해준다기에 저질렀습니다.
우리가 먹을 대게님?
비싼 값하는지
포스가 있어보였습니당
사장님이
먹기좋게 다리 손질을 하고
요즘은
대게 물량이 적어서 외국산.
그것도 부족하답니다,
전세계적인 품귀 현상인 모양이지요.
바닷가 동해안 거친 파도를 바라봅니다.
서해바다와는 완전 딴판.
방파제로....
재미있는 포토존
호미곶의
빨강 등대
방파제 안에
정박중인 어선들
파도가가 쎄다고 느꼈는데
현지인들은
이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표정들
호미곶의 상징인 저 상생의 손
손가락 5개 모두에
갈매기들이 날아와 앉아있는
어느 사진작가의 작품이
인기 높아서 그 대로 찍고 싶은 사람들이 많겠지요?
저 기다림의 시간
나도 그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같이 안내를 하던 현지인의 말
"저 손가락에 언제나 한두마리라도 앉아 있는데
오늘처럼 한마리도 안앉은 모습은 처음봅니다.."라고
오호라,
이게 바로 여기에서는 특이한 장면이구나 싶어서 촬영.
한시간 정도의 기다림중
한마리도 갈매기가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안온다니까 그러네
아가씨!!!
파도에 밀려온 미역을
바윗돌에 말리는
아줌마
엉겁결에
난생처음
다녀온 구룡포 호미곶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밤에는 환자의 끙끙 앓는 소리에 마음 아팠지만
이 세상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말에
그냥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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