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월명공원의 가을끝자락

홍담 2016. 11. 18. 16:59



월명공원의 가을 끝자락을 찾아서




오전중에는 흐린 날씨에

 오후부터는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내리고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하대요.


그래도 집안에만 있을 수 없기에

월명공원을 가까운 코스로 한바퀴 돌리라 마음먹고

휘적휘적

낮은 곳으로부터 걸어올라가 보았습니다.


아직까지는

가을의 끝자락 단풍잎들이

남아있었는데...





항상 다니던 길에서

벗어나

 요즘 통행금지를 하며

열심히 길닦기를 한다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해망동 방면의 뚝방쪽 길로 .


나무 울타리? 로 통행의 안전로를 만들고 있대요.

참 오랫만의 시민들

소원을

들어주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재선충병으로

수십년된 소나무들이 깡그리 베어져

벌거숭이가 된 산인데

지난 번 열심히 나무들을 옮겨 심었지만

아직은 효과가 없고

내년을...

더 많은 세월이 지나야 될 것 같습니다.





철모르는 진달래?

딱 한송이


귀여여운 것인지

   안타까운 것인지...













모두 다

겨울채비를 하는데

유독 푸른 잎에

하얀 꽃을 피우는

그 특이함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억척스레 물속에서도 살아 남으며,

줄기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감의

생명력을

오랜 세월 지켜보고 있습니다.





렌즈의 초점이 의도와는 다르게

ㅋ ㅋ

어서

눈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할텐데!!!



역시 가을의 늦자락을 

보여주는

시기인가 봅니다.



이 정자가 있는 곳은

나무 그늘에 가려져 있었고

고양이들의 은신처같이

어둡던 분위기였는데

완전히 주변을 정리되었네요.






저 높은 곳 - 전망대

그리고

새로 생긴 쉼터











사람들의 통로를 위해

한쪽으로만 가지를 뻗어야 하는 벚나무









모두들

 단풍이 좋다고 할때,

푸르름을 간직하고 버티는 생명도

참 아름답습니다.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작은 오동나무 잎사귀가

천막처럼 넓게

우산처럼 곱게

이 가을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대요.



참 아름답고

붉은 가슴을 가진 가을이

우리 곁을 서서히 떠나갑니다.

새로운 날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을 맞이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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