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공원 - 어제는 봄비
바닷가 해망동 바람이 계속 불어대서
종합경기장보다도,
또 다른 시내중심지보다도
더 늦게 피어난 벚꽃이
어제의 봄비에 꽃잎이 다 떨어졌겠거니... 하고
월명산으로 올라보니
아직은 그런대로 살아있대요.
아니 어쩌면 꽃비처럼,
꽃눈처럼 벚나무 아래,
길목마다 흩어져내린꽃잎눈이
더 아름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련도 늦게 핀 덕분에 아직도
그 밝고 환한 모습을 보여주고...있음은.
일등이 아닌 이등으로
늦게 피어난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네요?
굽어진 산책길
구비구비마다
꽃길입니다.
여기기 쉼터에서
나비처럼 떨어져 내리는 벚꽃잎에
한번 얻어맞여 봄직도 합니다
하마 멍들지는 아니할텐데...
아니
가슴속 어딘가에 꽃같은 추억의 여운이
되살아날법도 합니다.
다시 비가 오려나 ???!!!
어째 하늘이 밝지않지만
이런 꽃길을 걸을때는
비가 문제가 되겠어요?
더 마음이 푸근해지려니 ...
아하~~!!!
이 장면은 아줌마 그룹이
다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아제들한테 찍사 부탁을 한 모양인데...
어째, 조금 서툰지 자꾸만 다시 찍는다고..
시끌하기에 지나가다가 한 장.
미안해요.
웃어보세요.
고의는 아니었는데
꽃동산만 생각하다가
강아지를 안고 가는 미인이 찍혔어요.
어느분인지 알면 사진을 드리고 싶습니다.
염불사 마당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위한 한가지 일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왕벚꽃도
빨갛게 제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준비가
끝나고,
세대교체가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새하얀 목련이 지기시작했는데
물러날 때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할 수는 없는지???
수시탑쪽으로 가는 길목
갖가지 꽃들과 새순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식물들이
한데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이들대요.
꽃은 졌어도
그 꽃을 피워낸 저 잎사귀.
꽃동산을 지켜내는
자랑스런 힘!
꽃길을 걷고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오고 가고.
군산 월명공원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에
새로운 즐거움을 안고 내려갑니다.
하~~!!!
시절이 좋은데.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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