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월명공원, 호수에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홍담 2018. 8. 28. 17:07




월명공원 호수에 가을이 오나 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덥고,

폭염 또한 기록적이었다는 금년 여름이 이제

서서히 지나가는가 봅니다.

아직도 그냥 떠나기가 서운한지

폭우까지 쏟아내며 전국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지만


잠시 소강 상태

월명 공원 호수 주변을 돌아보니 어느새

가을이 오고 있었나 봅니다.

처서가 지났어도 그 징글징글한 폭염에 놀래서

아직 머언 곳에 있을 줄 알았던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우수까페 석란정이 올린 <좋은 글>이

마음에 들어 옮겨 봅니다.











"9월은 멀리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여름 시계는 느려터진 줄만 알았습니다.

바람 잔잔한  한 여름 오후

나무 가지도 더위에 축 늘어져 움쩍하지 않고,


떠돌던 흰구름도 모였다가 흩어졌다 하며 

멈추고 있기에

 여름 시계는 늘어져서 가지 아니할 줄 알았습니다.









9월은 멀리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철없는 코스모스가 한 두송이 피고지지마는

철을 아는 코스모스 하늘거리는

꽃물결의 장관은 아직 연출되지 않기에

9월은 저 멀리서 천천히 오는 줄 알았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가고 또 가봐야

가을을 만날 줄 알았습니다.



눈 감고 가만히 들어 보면

여름 파도인줄 알았더니

그것이 가을이 오는 소리였나 봅니다.









가을은  미리 가을 색으로 마구 칠해 놓고

그  길 따라 천천히 오는 줄 알았더니

그것이 아니였나 봅니다.













푸르름이 아직 한창인데

알알이 익은 포도송이 맛보면서

성큼

가을이 다가옴을 알았습니다.













가을에는 아프다고들 하기에 그게 거짓말인줄 알았습니다.

코끝에 전해지는 가을 내음에

보고픔에  가슴이 미리 아프려고 하니

가을이 짙게 물들어 오면

얼마나 아파해야 할지 나 모릅니다.








 *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쓰신 분은 누구일까요.
















그래요.


그 때, 봄날에는

꽃이 피고 

 새잎이 날 때마다

우리들 마음에도  

이쁜 꽃도 피우고,

  연초록 새잎도 돋아 내면서

아름답게,

즐겁게

 살아가자고 다짐했었지요.
















그러다가

그  길고도 길었던  

여름 날

지독히도 뜨겁던 폭염에 시달려 왔기에,


지금

용케도 견디고 살아났음에

두손 모아

감사드려야 겠어요. 














 



















이제

 결실의 계절

가을의 문턱에 서서

너무 더워서,   너무나 뜨거워서

이루지 못했던 일들을

추수리고, 거두어 가면서

마음 가득

아름다운 시간들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모든 말중에서

그 의미의 간절함을 가장 잘 전달하는 말은 뭐니뭐니 해도

"보고 싶다." 랍니다.














"보고 싶다." 라는 말이 입에서 나올 때는

벌써 눈앞에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대요.













사랑은 우리 눈동자속에 있고,

우리 마음속에 있으며

사랑이란 말은

우리 삶속에 있대요.

















가을도 사랑처럼

우리들 마음속에 담겨져 있기에

모두의 관심속에

우리들 눈앞에 다가와 있나 봅니다.






























































월명공원과

그 둘레의 호숫길을 한바퀴

 편하게 걸으면서


흔히 말하는

힐링의 시간을 만들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