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군산 월명공원 한바퀴

홍담 2019. 4. 12. 21:07



군산 월명공원 한바퀴



학생 수련원쪽에서 시작하여

수시탑까지의 (구) 월명공원으로 향하는 거리는

1 ~ 2 킬로도 안되기에

천천히 걸어서, 여기저기 기웃 거려도,

왕복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지금 뒤늦게 피어나는 봄꽃들이 한창이지요.

다른 지방보다도 늦게 피어나는 이곳이 오히려

더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곳 (지방)은

일찍 피어서 기쁨을 주었겠지만

엊그제의 비바람에 꽃잎이

아마도

다 떨어져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짧았을테니까요.



하늘이 참 맑았어요.






군산 월명공원의 동백은

겨울에 피는 꽃이 아니라

봄철 느긋하게 피어나기에

춘백(?)인가 보다 합니다만.



군산시를 대표하는  꽃 - 시화 (시화)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동백, 목련, 벚꽃, 산수유....

모두들 순서가 없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현상이

더 편하고 즐겁게 볼거리를 준다고 해야 할지~~~!!!

기후변화를 걱정해야 할지...

 






청소년수련원쪽에서 올라가는 길목에

수양버들처럼

늘어져 피어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대요.







염불사(암) 마당과 앞쪽에 펼쳐진

벚나무의 꽃도 아름답고,






노란 민들레가 

 넓은 공터에 가득 자리잡고 피어 있음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  공간 가득  자리잡음도

멋스러워 보이지 않을까요?





가지가 휘어져

곡선비를 자랑하는 개나리가

 일품으로 보이며,









언덕위에서 바라보거나

드론으로

촬영했으면

더 아름다웠을  벚꽃 행렬이

아깝습니다.


어쩌면

주변의 잔가지들을 정리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무슨 소리 다른 나무들도 같이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신풍동 방면으로 내려 가는

나무 데크 길쪽의

동백숲이 한창인데

벚꽃이 밀리는 현상이지요???








이 부부들은

연신 휴대폰으로 셀카중.

부부 금술 좋음의 표상인가봅니다.











삼일탑 근처의 벚꽃













개나리를 배경으로

벚나무 등걸에 붙어 있듯 보이는 

곁가지 작은 꽃도

앙증스럽고,

제법 아름답고,









한 무리의 자전거를 탄 학생들이

인솔교사의 의견에 따라

사진을 찍자고

자리를 잡대요.






수시탑쪽으로 가는 길





하늘을 찌를듯 자란

속칭 전봇대나무.

삼나무? 아님 메타세콰이어?

지나가는 사람마다 다르게 말하대요.





저 나무 꼭대기의 까치집

까치는

지금도 살고 있을런지




























동백 꽃속으로 들어가는  부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실패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아주 신중하게

"준비하시고, 하나, 둘, 셋"











여기에도

노랑 민들레가 많네요.

외래종이라고도 하는데...

요즘은

하얀 민들레가 보기 힘들어요.









봄나물을 캐고 있는 아낙네들.


흔히 말하는

달래, 냉이, 씀바귀, 봄쑥....

오늘 저녁 봄국에서

우러나는 된장내음이 가득하겠어요.






여학생들도

봄마중 나왔네요.





"탁류"의 작가

채만식 님 기념탑











수시탑으로 가는 길








조각공원 속의

군중들.





조각공원 안에서

피리부는 여인.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수시탑

배, 불꽃. 타오르는 열정








망원렌즈가 아니라서

청설모가

무슨 덩어리처럼 보이네요.








봄!!!

들과 산에 피어나는

우리의 이름모를? 들꽃들.

이름 알려주세요!











개나리의 멋은

요렇게

활처럼 휘어져야 제맛이지요.


멋있네요.~~~!!!

























건너편 월명 저수지 주변의 산벚꽃과

은파 유원지 쪽 벚꽃이

 더 아름답다는데


내일은

 그 쪽으로 한번 가야할 것 같네요.


조금 늦기는 했어도

봄내음을 맡으며

여기저기 두리번 거림도 안구 운동과

가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 같으니까요.







가까운 곳.

아주 평범해 보이는 월명공원

외지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