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군산월명공원에서
벚꽃엔딩이 맞긴 맞나 봅니다.
끝마무리인 벚꽃비가 가득 내려 앉았거든요.
그 모습이 아름답기에 다시 찾아가
한바퀴 돌아보았네요.
모두들
핸드폰에 부지런히 담아 추억거리로 만듭니다.
시인은
"꽃무더기가 세상을 산대요."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가득하다고."
월명공원에도
꽃비, 꽃눈 - 낙화가 가득합니다.
굉장합니다.
하늘은 또
어찌 이리 맑은지....
이제는
색깔마저 하해서 눈이 부십니다그려.
주인따라 산책나온 저 반려견도
봄맛을 알겠지요.???
요즘 반려견들은
주인의 마음을 다 헤아리니까.
오늘은
항상 지나다니면서도
바라보기만 했던 아랫길.
염불사(암) 아랫길로 걸어가 보았더니...
열심히 괭이로
무얼 찾고, 캐고, 모으고...
무릎치료에 좋다는 약초
쇠무릎? 이라던가?래요.
다려서 먹거나 술로 담거나 해서
소주잔만큼씩 먹으면
무릎에 아주 좋다네요.
약초 전문가셨군요.
수량이 많지 않고
근방에만 조금 있다고 하시대요.
염불사(암) 마당에서
내려다 보고...
삼일탑 앞도
만발한 벚꽃의 엔딩이 화려합니다.
겹벚꽃도
개화준비가 한창입니다.
장계산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복사꽃이 ...
이제는 자기가 제일인양 활개를 치고...,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바라다 보이는 금강 하구에서는
실뱀장어 배들이 활기를 띠네요.
소문에는 아주 작은 치어?
한마리가 3,000원이라덩가???
코끼리 코를 닮은
소나무 가지가 재미있어서....
벚꽃 무리를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언덕을 찾아
절 뒷산을 찾아 올라 보니...
환상적이었습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이고,
꽃들이 가득한 사월의 길목에서 살고 있음이 감동이라서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기 위해
두발이 부르트도록
꽃길을 걸어 보고 싶습니다.
(이해인 시 중에서)
아름다운 풍경에 어울리는 멋있는 표현 같습니다.
다시 걷는 길
전망대와 월명호수쪽으로...
백운사 뒷산
이 꽃은 관리소에서 심은 듯.
'크리산세멈 스노우랜드'
(꽃말 : 희망, 평화)
이름도 어렵네요.
봄꽃들이
산벚꽃으로의 세대교체인듯.
한창 피기 시작했어요.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 베어버리니
그 속에서 숨죽이며 지내던
산벚이
활개치게 되었대요.
진달래도 한창이고.
편백나무 숲.
3년전의 가슴아린 사연이 있던 곳.
월명호수 주변의 나무들.
봄 새싹
나무 두릅 같기도 하고....???
(아하! '깨죽" 이래요.고마워요.)
한쌍의 부부 곁에
반려견과 또 한팀을 이루었네요.
호수의 작은 물결을 보면서
그동안의 시름을 다 내려놓나? 봅니다.
봄 색상은
연두색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는 중.
하늘이 차암 푸르대요.
봄!!!
내년까지 기다림은 너무 멀지 않나요?
완전히 가기전에
한번 더 찾아가서 즐겨야지요.
우리 곁에 있는 모든 것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아름다웠어요.
봄.
봄꽃.
파란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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