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청암산 수변길
하루의 일교차가 심하고
여름 날씨 다 되었다는 일기예보처럼
바짝 더워진 태양볕이 따가운 날.
군산 청암산 군산호수 수변길을
걸어보기로....
연두빛 녹색이 아름다운 수변길이었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예전
한바퀴 돌아 보고나서 너무 멀다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미리 포기해버렸던 곳인데...
넓은 주차장이
평일이기도 했지만
잘 정비되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군산호수의 수면
바라보기
5월5일 어린이날을
미리 축하 하려는지
유치원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흥겨웠고...
잘가꾸어진 봄꽃 정원이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들쭉날쭉
드나듬이 심한 청암산 군산호수(저수지)
수변길이 아름다울거라는 생각과
너무 멀것이라는 생각이
교차되는 순간입니다만.
중간 중간의 쉼터를 믿고
걸어 보려고 마음 먹었는데...
대나무가 유달리 많이 있어서
보기 좋았어라.
이곳의 하트 표시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설명문이 있대요.
계속 이어지는 수변로.
평평한 길에 흙길이어서
걷기 편하고...
습지를 지나고....
햇볕이 따가운가 봐요.
벌써 파라솔을 든 여인이 지나가고...
부부의 정을
가득 담아낸 걸음 걸이가
보기 좋아 보입니다.
계속되는 구불구불 수변로에...
점점 걸음걸이가 늦어지대요.
주변의 풍광이 같은 모습이어서???
"이왕 나섰으니까 완주해야지!" 하며,
지나가는 젊은 부부들이 나누는 이야기 소리에
'그래에~~~!!! 나도 끝까지 걸어 보자.'
하고 용기를 내었는데...
우리 같은 걸음으로는
3시간은 잡아야 한다네요.
하늘이 참 맑았습니다.
벌써
송화 가루와 꽃가루가 많이 몰려들어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이 시달린답니다.
중간지대 쉼터
여러 팀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현장학습을 나와서
자연과 숲, 나무. 풀들에 대한
관찰이 한창이대요.
'왠 모자가 둘씩이나 목에 걸렸네...' 하고
사진에 담으려는 순간
방향을 바꾸는 인솔자.
미안해라.
계속되는 수변로의 구불거림을 피하고
등산로로 올라섰습니다.
산등성이 낮아서 걸을만 했기에...
회현초등학교 방면인가???
회현 방죽인가 봅니다.
온 산이 철쭉으로...
드디어 도착
중간지점에서 1시간 5분이 걸렸네요.
시내 00 유치원의 행사.
2시간 반 또는 3시간이 걸린다 해서
예전 놀랬던 기억도 났고.. ㅎㅎㅎ
그래도 완주했네요.
다리아파라~~~!!!
그리 힘들지 않은,
산길 흙길이 걷기 수월한 평지길 같아서
무리하지는 않은 산행, 수변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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