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영축산 통도사의 소나무들
통도사는 낙동강과 동해를 끼고 하늘 높이 치솟은 해발 1081미터의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646년) 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온 부처님 사리와
가사, 경책을 금강계단에 쌓은 뒤 봉인하고, 사찰이름을 통도사라 했다네요.
통도사는 삼보사찰중 불보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인하고 있기 때문에
대웅전에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으며, 한국 최고의 종합수행도량으로
한국불교의 맥을 굳건히 잇고 있다고... 대단한 사찰입니다.
통도사 입구 - 일주문은 아닌듯.
통도사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2018.6.30 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으로 알려진 곳이라는데...
절을 찾아 걸어 가는 길, 울창한 소나무 대단합니다.
소나무 길 옆으로 냇물이 흐르고...
소나무 하면 쭉쭉 뻗어 올라간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대부분이 구부러진 모습들이네요.
광풍이 휘몰아친 뒤의 나무들처럼 모두 휘어 있거나 누워 있거나... 참 특히합니다.
"용의 피" 바위. 줄이 그어진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용의 핏자국???
오늘이 초사흗날이라서 기도를 드리러 가는 불자들이 많은가 봅니다.
"용의 피" 바위 위의 하늘은 용이 날아 오르는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ㅋㅋㅋ
엉키고, 설키고, 구부러지고, 눕고.... 소나무들 자유자재로...
"우째 이리도 소나무들이 휘었을꼬?" 신기하네요. 똑 바로 서있는 나무가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쉼터. 바로 옆에 석간수가 흘러나와 목마름을 적실 수 있대요.
분재 모양으로 옆으로 뻗은 소나무.
뿌리인지, 줄기인지....굵직한 모습이 믿음직 스럽고...
구불구불하기까지....
욕심과 성냄과 어느 때는 몸둥이까지 독이되고,짐이 되나니!!!
특이한 모습의 소나무 길을 걸어 가면서 자연스레 평범이상의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기울어질 것 같으면서도 버티고 지탱해가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는 소나무길 - 무풍한송로.
영축총림 - 통도사
아하~~~!!!
이 많은 정성, 부처님의 가호가 영원토록 함께 하리라... 도손 모아 합장하겠지요.
1급수에만 산다는 산청어래요.
천년세월의 느티나무인가 봅니다만...
속세에서 부처님의 세계로.
맑은 물 샘솟는 그 물결이 마음의 평정을 도와주는듯 합니다. 잔잔한 물결처럼, 고요하게...
두손 합장하옵고.... 부처님 세상 천년고찰 안으로....
"영축산 통도사 " 현판은,
대원군의 친필이라 하며, 좌우 기둥에 "불지종가, 국지대찰"은 해강 김진규의 글씨랍니다.
단청을 하지 못함은 본래의 색채를 제대로 찾아 재현하기 힘들어서라는 말이 있던데...
영산전 - 건물내부에 석가모니불과 석가여래의 일생을 여덟가지 중요한 사실로 정리하여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멀리서 겉 건물만 촬영하였는데 '촬영금지'구역이라는 보살님의 걱정을 들었네요. 죄송합니다...
세존비각. - 석가모니 부처님의 세상. 적멸보궁의 내력을 소개한 비각.
대웅전 바로 뒤쪽에 통도사의 중심이 되는 금강계단 불사리탑에는 부처님의 정골사리가 봉안되었다 전합니다.
담이 높은 집 - 스님들의 수행공간
천년고찰의 나무 색깔이 더없이 정답고, 안온하게 느껴집니다. 부처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나가는 길목의 이 엄청난 나무 밑둥이 천년 고찰이라는 증거로 분명해 보입니다.
통도사 절의 입구.
단청이 아름답고, 여의주를 입에 물고 있는 용의 기백이 넘쳐 납니다.
영남지방, 동해안쪽의 단청 색상이 조금 청록색이 많은듯 보이지 않나요?
서해안지방의 단청은 조금 더 붉은 색조가 많은듯 보이던데... 착각인가???
천년고찰답게 기품이 드높은 곳. 통도사.
사찰로 들어가는 길목의 소나무들은 "무풍한송로" 라는 말의 뜻대로
춤추는듯한 소나무의 휘어짐이 매우 특이했습니다.
통도사 절마당의 윗길로 이어지는 암자 가는 길이 더 아름답다는데 다시 한번 더 걷고 싶어집니다.
유네스코 한국의 산지승원. 통도사는 아름다운 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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