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년고찰 천등산 봉정사 이야기
경북 안동 서후면 봉정사길 .
봉정사는 전국의 사찰 중에서 가장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어 유명하기도 하고,
고려 중기에서부터 조선, 초기, 중기, 후기에 이르는 각 시대의 건축물들이 그 시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이며
이 사찰내에 모여 있답니다. 살아있는 건축 역사관이라고...
천년고찰 봉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는데,
1천년 넘게 우리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지켜낸 종합 승원을 묶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한 곳으로2018년 6월 30일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유산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때(672년)의 의상대사의 제자 "능인대사" 가 창건한 사찰이라니까 1400년이나 되었네요.
천등산에 대한 전설로는 원래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 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는데,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주어 굴 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해서 "천등산" 이라 하였고,
그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답니다.
고요한 봉정사 - 산사의 입구
그 뒤에도 더욱 수행에 정진하던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종이 봉황이 이곳에 와서 머물러 절을 지었는데,
봉황이 머물렀다 하여 봉황 '봉"자에 머무를 "정'을 따서 "봉정사" 이름지었다 합니다.
특히, 고려 태조와 공민왕이 다녀 가기도 했다는 아름다운 사찰이랍니다.
통일나무??? 처음 들어 보넹!!!
절 안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소나무 특이합니다.
소나무 가지의 붉은 빛이 일편단심을 나타내나? 봅니다.
천등산 봉정사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고, 길도 험하지도 않아서 잠시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다른 사찰처럼 번잡스럽지 고요한 우리 나라 산중의 불교 전통을 이어 오고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고색창연하고, 본래의 나무 색깔이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 맛. 그 느낌이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해 줍니다.
고려 시대의 단청 기법을 볼 수 있어 더욱 중요한 자료가 되며...
(그런 특이한 기법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요즘은 함부로 단청 채색을 안한답니다.)
전체적인 규모가 아담하고, 안정적이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여 감탄을 하였고, 근래에 영국 왕자가 방문한 세계적인 절.
사찰의 전각에서 묻어나오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불자 수행의 길에 더욱 심오하게 들어설 수 밖에 없을듯. 마음이 갑니다.
우화루란? 석가모니께서 영축산에서 설법하실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비'雨'자, 꽃'花'자, "雨花"에서 따온 축복의 장소란 의미군요.
천년고찰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 남다르기에 영화 촬영도 많았고,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대요.
나무 마루에 잠시 앉아서 휴식의 여유를 부려 보기도 합니다.
나무 기둥과 받침들의 색상과 벽면에 그려진 부처의 모습들.... 천년고찰의 내음이고, 흔적입니다.
스님들의 생활공간. 소박하고 정겹습니다.
기와로 쌓아 만든 소각장, 굴뚝.
밖에서 바라 본 봉정사 입구. 산중 절의 냄새가 물씬 풍겨 납니다.
개 목 사 (開 目 寺)
봉정사 일주문 옆길로 올라가는 산 길, 그 길로 올라 찾아가는 개목사.
(중간중간 안내판은 꼭 있어야 될 듯 싶대요.)
천등산 개목사
부처의 가르침으로 세상의 이치와 진리를 터득하는 눈이 열린다는 뜻이렸다?
옛날 안동지방에 소경들이 많았다네요.
그러나 이 곳에 절을 지은 뒤에는 눈병이 없어져 개목사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주 자그마한 절이었고, 스님?도 한 분만 계신 것 같았는데....절마당은 조용하기도, 정갈하기도...
산새들이 여러 마리가 날아다니고, 머무르는듯
절마당 위로 파란 하늘이 유난히도 맑았습니다.
제비원 미륵불
안동댐 옆의 월영호로 찾아 가는 길위에서 본 미륵부처님
차를 세우고 설명문을 읽어 보니....
임진왜란때 구원병으로 온 명나라 대장 이여송이 왜란이 끝난 후에 돌아 가지 않고, 조선의 큰 인물이 태어 날 명당자리를
찾아다니며 그 혈을 끊고 다녔는데,
말을 타고 '제비원'을 지날 때,
갑자기 말이 움직이지 않는 곳에서 '미륵불'을 발견하고, 미륵불의 목을 쳐서 떨어 뜨렸더니 피가 흘렀답니다.
그후,
스님 한분이 목 부분을 다시 올려 횟가루로 붙였고, 목 부분에서 흘린 핏자국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대요.
또 다른 전설로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연이'라는 처녀의 선행과 '제비원' 그리고 사찰이 생기게 된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착한 일을 하며 살아가라는 부처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 여기며
안동시내에 가까운 월영호로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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