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월영교(月影僑)의 물빛
안동땜 아래에 만들어진 월영교. 달그림자가 아름답다는 뜻이겠지요.
안동시내에 숙소를 정하려다가 월영교의 멋스러움을 즐기려면 밤 8시부터 조명이 시작된다고.
그래서 가까운 곳에 팬션 민박을 정하고...그래야 달빛아래 탁주라도 한 잔해야 할테니...
우리가 머문 숙소의 초저녁 야경
호텔을 안내 받아 안동시내로 들어가려다 월영교의 밤 풍경을 보기위해 근처 팬션을 찾았는데
민박형 방 하나에 4만원, 아침에 맛있는 죽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대만족.
2층 침대형 게스트 하우스까지 운영되는 친절하고, 이쁜 집이었습니다.
안동에 가면, 간고등어, 헛제사밥, 안동찜닭 그리고 월영교 달빵이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저녁메뉴를 "안동 간고등어" 로 선택하여 먹어 보았는데.... 짜지도 않고, 부드럽고, 먹기 좋았어요.
이렇게 포장해서 팔기도 하고...
밤 8시까지의 기다림 시간을 느긋하게 즐기기 위해서 다리위를 걸어 보는데...
호수에 다리가 또 하나 ??? 아주 선명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속에 다리가 설치된줄 알았을 정도로...
맑은 물에 비친 산, 나무, 하늘, 다리, 정자, 사람 등등 반영이 아름다웠습니다.
호수 건너편에 산책길이 있고, 나무 데크로 걷기 편하게 조성되어 있고...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과 함께 또 다른 풍경이 다가옵니다.
인증샷이 필요하대요.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는데....
중국 시인 이태백이 술이 거나해서 호수의 물빛 풍경에 착각하여 뛰어 들었다더니
물빛과 그림자가
실물 같아서 이곳도 맛있는 안동소주 마시고 착각할 정도로 선명합니다.
오늘은 그믐날 밤이어서 월영 (月影 ) - 달 그림자는 없는 날이기에 다행이네요. 풍덩 소리는 없을 터이니....
호수 건너편의 "원이 엄마 테마길"을 잠시 걸어 봅니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 이라는 이야기.
방송보도에도 소개된대로 도시 계획사업으로 산소를 이장할 때 발견된, 이승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 하는 부인의 애절한
편지 사연, (그 일가족들의 편지도 많이 발견되었다함). 그것을 주제로한 테마길.
호수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나타내 보이는 풍경들.
인공 정원에 조명등이 설치되어 분위기를 살리며 즐겁게 해주고...
튜우립 모양의 등이 노랗게, 하얗게, 파랗게 점점 제 빛을 냅니다.
안동 민속촌의 일부 - 물레방아. 민속촌의 인기가 좋아서 믾이 찾는대요.
밤 8시가 되니 조명등이 켜지고.... 삼각대 없이 촬영하니 흔들렸어요. 그런대로 회화적 분위기를 내봅니다.
이런 분위기가 아름다워 꼭 가보아야 한다고 했나 봅니다.
모두들 스마트 폰에 인증샷 담기에 바쁘고, 여기 저기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달빛 유람선은 월영교 정자를 맴돌아 가네요.
산속에 밝게 비추이는 곳, 민속촌의 밤
밤이 깊어갈 수록 걷는 사람들도 많아지는데... 우리는 숙소로....
바닥에도 요런 글자를 띄워 분위기를 살리는데 현지인들도 호기심을 보이며 사진에 담아갑니다.
월영교 주변의 카페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들.
아침 찍 다음 행선지 도산서원을 찾아 떠날 때의 숙소앞 능소화.
새로운 곳, 낯선 곳을 찾아 떠나는 마음, 설레이지요. 몸은 뻐근해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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