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군산 월명공원의 벚꽃

홍담 2020. 4. 11. 11:55

군산 월명공원의 벚꽃

 

 

가장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와 걱정이 많았던 대구에서

양성 환자가 1도 없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던 날.

가까운, 언제나 찾아가던 월명공원으로

벚꽃 만발한 봄 속으로 찾아갔네요.

 

활활 타오르는 불길 같이 발전하고

더 넓은 바다로 항해하는 배처럼 

진취적인 뜻을 담았다는 

군산의 상징 '수시탑' 이 반겨 줍니다.

 

 

 

 

 

 

청소년 수련원 쪽에서 시작하여

- 백운사 앞 길 - 염불암(사) - 삼일탑 - 해망령 - 어업무선소 - 수시탑 - 동백대교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단순하고 평탄한 코스로 정하고,

봄꽃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유유자적한 걸음으로

월명공원의 봄꽃과 주변 풍광을 둘러 봅니다.

 

 

 

 

입구부터 벚꽃이 만발하여 꽃잎이 간간이 흩날리기 까지 하였는데

간격이 좁은 산길이라서 확트인 장면을 담지 못하고...

아까운 마음으로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가지를 담아 봅니다.

 

 

 

 

꽃잎이 하얗기에

 흑백으로 나타내 봄이 어떨까 싶어서...

 

 

 

 

 

  

 

 

 

염불사(암) 앞길의 꽃이 더 풍성한데...

 

 

 

 

절 앞마당의 벚나무 가지에 핀 꽃잎이

더 아름답다 자랑하듯 피었대요.

 

 

 

 

 

 

 

삼일탑 앞 갈림길

코로나 영향으로 일감이 정지된 사연인지

외국인들의 '셀프 사진' 찍는 모습도 보이고...

 

 

 

 

그 아래,

동국사로 내려 가는 길쪽에는

벚꽃과 개나리, 동백이 함께 어우러져 저마다의 색깔로 자랑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수시탑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장게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속칭 '전봇대 나무'에도 새싹이 나오기 시작한 걸 보면

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바짝 파란 하늘을 향한 나무 끝 줄기와 벚꽃의 조화가 그럴듯 해서

한 장면을 담아 보고...

 

 

 

 

해망동쪽에서 장계산으로 올라 가는 길.

그곳의 작은 제비꽃 군락에 아직도 남아 있는 꽃들이 

귀여워서...

 

 

 

"이게 무슨 꽃일까?"

궁금해서 하얀 색의 꽃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좋아 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에구구, 벚꽃잎 떨어진거네.'

하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요즘 야생화에 꽂히다 보니 보이는 것마다

특이한 것인줄...아는

실수입니다. 

 

 

 

 

휘돌아 가는 곳의 편백과 측백 나무들.

지날 때마다 멋지다 싶은데

사진으로 담아내는 솜씨는 '영~꽝~ !!!" 입니다.

 

 

 

 

길섶 저만치에 있는 동그란 나무가지 움집같은...

밤마다

어떤 새?

동물이 머물다 간 거처일까???

 

 

 

 

월명동 '근대역사의 거리'에서 가까운 언덕 - 해망령 - 그 아래로

터널이 있어서 해망동과 바닷가로 연결이 되는데...

여러 꽃들이 어우러져 피어 있는 곳.

 

부지런한 농부의 움직임이 활발한 곳입니다.

 

 

 

 

'어업무선소' 앞의 동백.

아주 큰 동백나무에 꽃이 일찍 피어 이제는 잎이 지기 시작했는데도....

 

이곳을 지나는 바람은 항상 강풍급으로 불어 댑니다.

서해 바다와 금강 하구를 지나 불어 오는

이름 높은 '해망동 바람'이 위력을 보여 주는 길목이기에...

 

물 때 - 바닷물이 들어 오는 만조 시간대에 더욱 강하게 불어 댑니다.

 

 

 

'양지꽃' 일까?

꽃이름에 자신이 없어서 항상 주저 주저 ....

 

 

 

 

'어업무선소' - '수시탑' 길목

 

여기에 이렇게 많은 제비꽃 군락이 있음을 오늘에야 알았네요.

공원 전체를 두루 살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늘상 다니는 길목에서만 찾다 보니까

완전 정보에 어두운 탓.

 

내가 발견한 제비꽃 군락 3번째 장소입니다.

 

 

 

 

 

 

 

이 꽃의 군락지도 발견

 

꽃은 아름다운데 이 꽃의 이름을 모르니...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닌듯.

 

***뒤늦게 다음 꽃이름 검색에서 알아 본 결과

"자주 괴불주머니" 라고...

99% 확률이라니 맞겠지요.***

 

 

 

 

 

 

 

수시탑 주변에는 벚꽃과  동백, 철쭉이 아름다운데

금년에도 역시나 벚꽃이 만발했고,

 

철쭉은 이제 시작합니다.

 

 

  

 

 

 

'코로나 19' 가 곧 비상해제 되려나?

여기저기 시설물을 점검 보수하는 모습이 보이대요.

 

 

 

 

 

 

 

 

 

 

 

 

 

 

금강하구언(뚝) 방면의 강 모습

 

 

 

  

 

 

 

수시탑에서 '해병대 전투참가비' 로 내려 가는 길.

 

이곳을 내려 갈 때마다

저 아래까지 계단 외길 위로 균형을 잡고 걸음수를 세며 가는데

컨디션이 좋을 때와 그러지 않을 때의 걸음수가  20, 30 보 정도 차이가 나던데요.

균형을 잡기 위해 흔들림 조정으로

두 팔을 벌리며 조심스레 걸어 가는 모습이

'춤추는가 봐 - 왜 저럴까?'

하고 쳐다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6.25 해병참전비

군산, 익산지구를 방어하기 위해서 해병대 용사들이 처음 참전한 곳이라고 합니다.

 

 

 

 

 

 

 

 

 

 

 

 

 

 

 

 

금강하구가 내려다 보이고...

 

 

 

영화 촬영 장소로 이름 난 장소.

 

"남자가 사랑할 때"

태일과 효정이 월명산에서 통닭집 개업을 꿈구며....

 

 

 

 

 

 

 

 

 

 

한 때,

 '월명공원' 하면 바로 이곳이 중심이었는데...

각종 학생들의 미술 그리기, 글짓기 등등의 행사가 이 곳에서 이루어지고,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와 시끌시끌 했던 곳.

중심지.

 

 

 

  

 

 

  

 

 

  

 

 

  

 

 

 

 

 

 

충청도 서천, 장항쪽으로 내달리는 동백대교가 보이는 곳.

 

 

 

 

우측 건물이 군산의 자랑이던 0 0 횟집

이곳에 들려서 쐬주 한 잔하고 가야 

군산에서 '회를 먹었다.'고 자랑할 수 있던 곳.

 

 

 

봄은 봄이네요.

 

 

 

 

 

군산시  시화(꽃)가 "동백'이래요.

 

뚝 뚝, 덩어리채 떨어져 내린 동백꽃과 꽃잎들이 처연합니다.

 

동백은

나무위에도 피고,

나무 아래 땅에도 핀답니다.

 

 

 

 

 

 

조각공원의 "바다요정"

 

 

 

 

오십만 인구를 지향하는 군산의 구호와 맞게 다섯의 대표 조긱인물상?

위풍당당,    여풍당당.

 

 

 

  

 

 

 

 

 

 

 

 

 

 

 

건너 편은 충남 장항.

 

 

 

 

 

상수도 가압장 주변에 핀 벚꽃

 

 

 

이곳은 3거리

 

왼쪽은 군산여자고등학교 쪽, 명산동 근대역사의 거리

직진하면 삼일탑, 청소년 수련원, 월명호수...

뒤쪽이 지나 온 길, 수시탑, 동백대교 방면. 흥천사, 근대역사박물관....

 

 

 

 

되돌아 가는 길에

'염불사' 앞

벚꽃 길을 다시 봅니다.

 

 

 

  

 

 

 

흑백 사진으로도 담아 보고....

 

 

 

 

 

 

 

 

 

 

 

 

 

사랑의 표시 - 하트 모양이

 되려다 말았네.

개나리 꽃 줄기가....

 

 

 

 

이렇게 긴 줄기를 버텨내는 힘이 좋아 보입니다.

힘을 내세요.

 

 

 

 

군산의 월명공원은 온통 꽃천지였습니다.

아깝지요.

'코로나' 가 빨리 물러 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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