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연꽃세상 부여 궁남지

홍담 2022. 7. 17. 13:21

연꽃 세상,  부여 궁남지

 

 

연꽃의 아름다움이야 어찌 다 설명이 될 것인가요

연꽃명소는

가까운 청하 하소백련지도 있고,

더 멀리 전국적인 연꽃단지도 많을테지만...

부여 궁남지로 향했습니다.

 

부지런을 떨어야 더 아름다운 연꽃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새벽녘에...

연꽃 꽃말,  "청결, 신성, 당신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만큼 마음도 아름답다"는 말처럼

심성 고운 분들과 함께.

 

 

 

충청도 부여쪽의 하늘이

안개와 구름이 가득하여  아침해가 떴는데도

달을 보는듯 하더니 점점 맑아졌습니다. 

 

 

 

 

궁남지 도착 - 연꽃단지의 넓음에 탄성이 저절로...

수년 전에 다녀간 기억이 조금씩 나긴 했지만

그 아름다움은 전보다 더 대단했습니다.

 

 

 

벌써 연꽃 열매가

쑤욱쑥 키자랑을 하듯 자라 있었구요.

 

 

 

 

"꽃은

열매를 얻으려고

꿀을 잃었다

향기를 날려 보냈다

하여

꽃은 하냥 아름다웁다" 

(문재옥 시인, 꽃. 길을 물어 길을 간다)

 

라고  했지만...

 

연꽃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내원암 (자인스님) 법당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관세음보살님' 곁의 연꽃이

그리도 깨끗하고 신성하게 느껴졌는데...

이곳 궁남지  연꽃  - 참 아름답대요. 

저절로 탄성이 나왔어요.

 

 

 

 

연꽃의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연꽃

한 사람의 여자에게만

남자이고 싶은 한 남자와

 

한 사람의 남자에게만

여자이고 싶은 한 여자와

 

두 사람이 만나서

한 평생을 살았답니다.

 

때로는 붉게

때로는 희게

어떤 때는 연분홍 빛깔로

또 어떤 때는 영롱한 무지개 색깔로

 

두 사람은 그렇게 살다가

한날한시에 죽어 꽃이 되었답니다.

(문재옥 시인, 연꽃, 길을 물어 길을 간다)

 

 

 

 

 

 

 

그런

'연꽃의 전설'을 들으며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른 새벽부터 

커다란 카메라와 무거운 삼각대를 들고 와 

연꽃밭에서 '한 여자와 한 남자'의 향기를 담아냅니다.

 

 

 

 

수련

 

 

 

 

 

 

 

 

먼저, 수련부터 담아볼까요?

 

 

 

 

 

그림자로

자기 모습 닮은 그대로를

한송이 더 피워내는 보라색 수련

 

 

 

초록색 배경이어서

분홍색 연꽃이 더 아름다워 보일까요?

더 깨끗할까요?

 

 

 

 

꽃속에 들어 와 있으니

'우리는 서로가 꽃이 되어 버렸다'는 어느 시인의 글이 생각나네요.

온통 꽃천지입니다.

 연꽃도 꽃이고

덩달아 나도, 너도,

우리 모두 꽃이 되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연꽃 단지입니다.

 

 

 

 

연꽃의 열매에 매달린 수염?   

그 모습 또한 조형미가 있어요,

 

 

 

 

 

 

 

 

 

 

 

 

 

한데 어울려 사는 세상

 

 

 

 

 

 

 

 

넓디넓은 궁남지 연꽃단지 - 연지

 

 

 

 

 

인공 조형물은 눈에 차지도 않아요.     너무 아름다운 연꽃들에게 치여서...

 

 

부용? 꽃

 

 

붉고 희고... 수련들의 모습 또한 귀엽고, 아름다워요.

 

 

 

 

"황홀. 눈부심

좋아서 어쩔줄 몰라함

좋아서 까무러칠 것 같음

어쨌든 좋아서 죽겠음"

나태주 시인의 글 중에 '황홀극치' 라는 글이 있는데 너무 좋은 것을 표현한거래요.

그런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요. 

 

연꽃이 화려한 꽃은 아니라고 누가 말했나!  이렇게,

송이송이 아름다운 것을? 

 

 

 

 

 

 

 

 

 

 

원추리 꽃과 수련

 

 

 

 

 

백련, 홍련,

또르르 말린 연잎

 

 

 

 

 

원추리 꽃 곁의 그네

 

 

바람처럼 나타난 '자전거(싸이클) 하이킹 동호인들'

 

 

 

 

 

젊음이 넘쳐나는 우리나라의 미래의 꿈들

 

 

 

 

 

아침 식사를 할 듯.

 

 

아하!  이렇게 세워두는군요.

정자 둘레에 질서 정연하게 자전거(싸이클)를 주차한 모습

 

 

 

 

연꽃 저수지 둘레의 꽃들

 

 

동화속의 한 장면 같은 풍경

 

 

가시연꽃들 -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대요.

 

 

아하,

여기 보라색 꽃이 한 송이 피었군요.

반가워라!

 

 

 

 

황연의 빛 고운 모습

 

 

 

 

 

 

 

 

모두들 사진작가님들

 

할배도, 할매도

사진 촬영 폼들이 자연스러워요.

 

 

 

 

수련 연못 속에 달과 용궁이 펼쳐져 있는듯.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을 담아내려는...

 

 

사진작가님의 열정으로 작품이 태어납니다.

 

 

 

 

 

이른 아침이어서

연꽃에 맺힌 물방울을 볼 수 있네요,

 

 

 

 

 

 

 

 

 

 

 

부레옥잠이래요.

 

 

 

 

 

천연염색을 하는 곳인가 하고 가보니...

 

 

양쪽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마주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사진을 찍어 보았답니다.

 

 

 

 

 

 

 

 

꿈속 같이...

동화속 이야기 세상같이...

 

 

주변에 포토존을 잘 만들어 놓았네요.

 

 

쉼터

 

 

넓은 연잎에  작은 꽃잎이 ...

그리고 

꼬멩이 물방울들이 모였군요.

 

 

 

 

 

멋을 알고, 멋을 즐기는 부부 

 

 

한 장의 작품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의 시간들.

 

 

아름다운 장면이 많아서 그냥 여기 저기 찰칵찰칵 담아보았습니다만.

 

 

못생겼다 부끄러워 꼭꼭 숨어있는데

기어이 세상밖으로...끌어냅니다그려.

 

 

연잎 끝자락의 물방울...

 

 

미끄럼타기

 

 

보석이 따로 있나요?

 

 

숨어있기도 심들다???

 

 

둥실 떠 있는 연꽃

 

 

아슬아슬, 넘치면 안돼!  마음 비우자.

 

 

꽃잎의 독립 선언인가 봐?

 

 

심청이 다시 환생할 것 같은 ...

 

 

너무 순수해. 이쁘다.

 

 

황연(꽃) 의 매력이 이렇게나 돋보이네요.

 

 

파라솔에 연꽃이 피면 .......

아까워 들고 다니지도 못할 것 같아요.

 

 

순수

 

 

궁남지의 그 날 인기짱 !

 

 

순간 포착

 멋지다고 엄지척 ! 해드렸어요.

 

 

 

인공 조명등 - 민들레 

아름다운 연꽃에 치여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밤에 큰 일을 해낼 것 같아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연꽃이 보내주는 바람속에

백제의 옛 향기까지 듬뿍 담아 전해주는 

궁남지였습니다. 

 

 

 

 

가장 빛이 좋은 시간대 중의 하나인 이른 아침에 나가 본, 

그리고

연꽃은 아침 일찍 가봐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안내대로

부지런을 떨어 본 궁남지 연꽃 탐방은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다." 라는

내원암, 자인스님 말씀을 음미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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