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부여 유왕정, 한산 건지산성을 찾아서

홍담 2022. 9. 4. 11:08

부여 유왕정, 한산 건지산성을 찾아서

 

 

백제는 슬프다. 

나당 연합군에 패한 것도... 백제 내부의 석연찮은 반란도...

 

승자 독식의 역사 기술로 제대로 된 기록이 없으니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전설들이 제대로 발굴되지 못함도 서러울 것.

역사 연구에 조예가 깊은 친구를 따라 '역사의 현장' 을 찾아 본 하루였네요.

 

 

 

역사의 현장 - 백제, 류왕정 -  금강변 부여 양화면 유왕산 언덕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저 남쪽 '오키나와' 에서 부터 올라 오고 있다는 태풍전야.

하늘은 맑고 푸르고, 고요합니다.

긴장의 순간이기도 하지요.

 

 

건너편, 금강 건너 전북 익산 지방이 환히 내려다 보이는 유왕산 언덕

 

 

 

백제 유왕산 정상에 있는 유왕정과 백제유민정한불망비

 

 

갓개 (입포).

양화면 '입포리'는 몰라도 '갓개'라는 이름이 더 알려져 있다는 곳

'갓개포구는 백제시대부터 금강의 유명한 포구였답니다.

한때는 1,500여척의 어선이 드나들며 호황을 누렸을 만큼.

 

입포라는 이름은 포구의 모양이 삿갓과 같다고 해서

삿갓 '입',   강가라 해서 '포'라고 불렀던 이름이라고 합니다.

 

 

 

 

양화는 해마다 음력 8월 17일에

'유왕산 추모제'가 유명한데...

서기 660년 나당 연합군 18만명에 의해 백제가 멸망한 뒤

당나라로 끌려 가는 의자왕을 비롯한 대신, 유민들

12,807명을 떠나 보내며 백제 유민들이 통곡했던 곳이라니

얼마나 가슴 아픈 곳인가요?

 

 

맑은 하늘아래 뻘겋게 멍들었을 가슴, 가슴들이 이렇게 붉은 꽃 빛깔로 나타나지 않았을런지... 

 

 

 

음력  8.17일 추모제.

강가의 유민들이

상여를 메고 이별의 슬픔을 노래와 통곡으로 재현한대요.

 

포로가 된 의자왕 일행이 탄 대규모선단이 유왕산 아래를 통과할 때,

그들을 당나라로 떠나 보내는 가족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말없이 조용한 금강 -  전북 익산과 충남 서천군을 잇는 웅포대교

 

 

 

건너 편,   전북 익산 지방

 

 

 

왼 쪽 입포리, 오른 쪽 익산 지방 - 모두 백제 지역이었지요.

 

 

 

역사는 흘러 가고... 저 파란 하늘은 말 없이 내려다 보고 있네요.

 

 

 

유왕정 건립기

"백제 31대 의자왕20년 (서기 1660년) 여름 당과 신라의 18만 연합군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당장 소정방이

8월17일 왕을 비롯, 태자(효)와 대신 90여명, 백성 등 12,800여명을 포로로 군선에 싣고 당나라로 가던 중

이곳 야산 앞을 지날 때 수 많은 여인들이 이곳에 모여 떠나는 왕과 가족을 피눈물로 보내며

배가 머물기를 바랬다 해서 유왕산이라 전해오고 있다.

그 후 매년 8월17일이면 부녀자들이 모여 그날을 추모하던 곳으로 ...(생략)

 

 

 

 

 

입포리 포구

 

 

 

추모비, 추모제 상석

 

 

유왕정에서 내려다 본 충남쪽

 

 

 

유왕정 - 왕이 머무르기를 간절히 빌며...

 

 

유왕정에서 내려다 본 강 건너 익산쪽

 

 

왼쪽 편 토성

 

 

 

 

 

웅포대교

 

 

유왕정

 

 

 

 

 

백제유민정한불망비

 

 

유왕산 탄식 (글 - 김정은, 곡,노래 - 안창호)

 

한서린 유왕산에 황혼이 지면

삼천 궁녀 원혼 서린 강물이 운다

울면서 떠나간 님 차마 못 잊어

뱃길따라 찾아 온 길 유왕산 기슭

 

유왕산 산기슭에 밤새가 울면

갓개 포구 조각배에 한이 서린다

백제의 천년 한을 잊을 길 없어

흐느끼며 돌아 보는 유왕산 기슭

 

 

역사적 사연이 절절한 노래입니다.

 

 

 

 

 

 

 

 

 

강 건너 익산 웅포 방면 - 무심한 모터보트는 사연을 몰라도 '역사는 흐른다'

 

 

후손들이 '역사의 현장'을 찾았을 때,

더욱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 모시와 소곡주의 고장

한산 읍성과 건지산성으로...

 

 

 

고려 시대 '삼층석탑'

 

 

 

 

 

고려시대 유물이니 더 소중하지 않나요?

 

 

 

참, 오래된 나무

 

 

 

한산읍성으로 오르는 길목

 

 

 

토성과 석성의 중간지점

 

 

 

건지산 정상의 정자 - 170 미터 높이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건지산 정자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2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3

 

 

해발 170미터의 위치지만

사방이 확트여서

지역방위의 역할이 매우 편리 용이했을 것이라

생각되는 곳이었네요.

 

 

 

 

 

이 곳이 그 유명한 주류성???

백제 부흥 운동이 처절하게 전개된 곳 중요한 곳이군요.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4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5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6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7

 

 

건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8

 

 

건지산 정자의 뒷 모습

 

 

 

 

 

 

태풍 '힌남노'가 더 가까이 왔다는데...

하늘은 더 파랗습니다.

더 조용하구요.

 

 

 

 

 

 

 

 

 

 

역대급 태풍이라는데...

하늘이 너무 조용합니다.

섯히 몰려 오겠지요?

태풍전야!!!

 

피해없이 지나가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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