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흔적, 4국 시대?
세계유산 고령 자산동 고분군
경북 고령군 자산동 고분군에서 '대가야'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축제가 있었는데...
우리의 옛 역사에서 삼국시대 -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국시대로 배우던 그 시대에
'대가야'라 하는 이름이 알듯말듯 하던 나라가 있어
엄나게 훌륭한 철기문화를 자랑하고 있었고,
3국 시대가 아니라,
'가야' 라는 나라를 합하여
4국시대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들을
다시금 음미해 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가야'는
서기 43년부터 562년 까지 520년간 한반도 남부 일대를 영유했지만
기록이 부족하여 3국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으나
'가야고분군'이라는 고고학적 유산을 통해
고대사회의 한축이었음을 밝혀내고 있답니다.
특히, 철기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분군에서 발굴된 석기 유물들 조각으로 쌓아 올린 조형물
박물관 내부 전시물
돌 부처 - 머리가 없는 불상?
박물관 안에 전시된 철기 유물들
지산동 고분군을 통해
그 위치의 탁월한 경관,
화려한 부장품,
독특한 순장문화 등이
확인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축제는
주로 체험활동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철기문화의 상징 - 막강한 군사력
이곳 고분군에만 700 개가 넘는 고분들이 있었는데
그곳을 향해 올라가 보았어요.
벚꽃들이 피기 시작하여 우리를 반겨 맞이해 주는 듯...
고분마다 홋수가 기재된 석물들이 있고 - 발견된 순서대로 번호를 붙인듯
온통 산 전체, 그리고 건너편 산에도 고분들이 가득하대요.
이 날의 미세먼지는 최고조. 먼지투성이의 세상
산 제일 위에 대왕의 고분이 있다기에
계속 올라가 봅니다.
고분군을 오르는 탐방객들
고분군을 정비하느라 많은 노력이 들었을 것 같아요.
지역의 초등학생들, 인사성이 아주 좋았어요.
중간지점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예로부터 대가야릉으로 알려져
오랜 시간 신상한 공간으로 여겨졌고,
생활공간의 배후를 둘러씨듯 자리한 고분군은
고령지역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공간이었답니다.
지금도
곳곳의 지역명, 상호, 건물명에
'대가야' 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어요.
ㅊ
발굴후 다시 봉합된 대왕의 고분이라 추축되는 상황 설명판,
봉분을 발굴해 보니
살아있는 시종들을 같이 묻은 순장 흔적이 있었는데
그 숫자가 한두명이 아니고 십여명씩이나...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사후에 살아가기 위한 사람, 도구를 같이 매장하는...
어휴~~~!!!
생사람들을...
봉분의 크기는 각기 달라 매우 크기도 하고 조금 작기도 하고...
건너편 산에 자리잡은 고분군들
예전에는 이어진 산줄기인데
근래
도로를 만들면서 따로 떨어져 있는듯 보일거라는
느낌적인 느낌.
도로위 동물들 통행로
체험 시설들
대가야 당시의 복장으로 걷는 여인들...
옷고름 매듭이 특이했는데 정면으로 찍지 못했어요.
개인정보 유출이라 할까봐... 조심하느라.
고령군 고분군과 연결지어지는 대가야의 북쪽
성주군 성상동 고분군으로 옮겨갔습니다.
전국적으로 '성주참외'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의 고분군 관리 상태도 잘되고 있었어요.
고분군 전체 조망도
일제강점기의 발굴이 이루어진 흔적들.
주로 '임나일본부설' -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했었다는 - 설을 주장하기 위한
자료 찾기 발굴이어서
제대로된 '대가야' 를 증명하기에 부족한 것이었다며
지금은
우리의 역사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발굴 모습
대가야 당시의 우물 구조 (모형)
현재 고분군 323 봉토분 확인
산 전체에 분포된 고분군들
앞쪽에 조성된 흔적들은
도로개설로 생긴 유물들을
옮겨와 보존하고 있는 모습
현재 발굴되고 있는 봉분 모습
경비(1억 이상)가 많이 들어 쉽게 발굴하지 못하며
발굴후 다시 복구할 때,
많은 부식들로 본래 상태로 보존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대요.
전국적으로 가득 가득 쌓아 놓고 팔던 '성주참외'
사방모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요즘 기후변화 등으로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옛 역사의 현장입니다.
안타까운 우리 조상들의 삶의 흔적들
잘보존되고 있었어요.
귀가 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추풍령 고속도로 기념탑입니다.
가야고분군 발굴과 연구는
현재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외에도,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 송현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전북 남원 두락리 고분군
그리고 전북 장수 진안쪽의 가능성까지 확대되고 있다 합니다.
역사의 현장... 잘 보존 발굴되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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