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곡성 산골의 풍경, 도림사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의신마을을 떠나서,
도림사 계곡이 아름답다기에
찾아가는 산골 풍경.
구례, 곡성의 산골 동악산 초입.
계곡의 평평한 바위와 물흐름이 좋다는 스님의 말씀.
봄 가믐 탓으로 물의 양이 적어서 본래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미루어 짐작해도 좋아보였습니다.
입구부터 차단봉이 있었는데
그냥 통과해도 된다는 관리하는 분들의 말을 듣고,
계속 올라갔습니다. 1.5 킬로미터 정도.
동행하신 분의 말로는'
'소고꽃' 이라네요.
작은 꽃송이 하나하나가 모여서 덩어리를 이루었는데
귀엽고 앙징스럽고.
소나무가 싱싱하고 좋았는데
저기 누런 소나무 하나
어째 지금이라도 잘라내야할 듯.
우리동네 소나무 전멸한 생각이 덜컥나서.
전체적으로 아주 싱싱했습니다만.
이곳 역시 풍경이 좋다싶었는데
모 공공단체에서 .
무슨무슨 산림, 휴양림을 조성한다고 파헤치던데...
재미있는 스님이십니다.
스님의 마음이
순수하여 부처님을 닮은게지요.
어디서 굴러온 바윗덩어리가
커플로 멈춰서 있네요.
코키리 머리같은 바위
눈매가 닮지 않았나요?
저 높은 곳의 바위는
거북이 바위랍니다.
정상으로 기어 오르는 거북이
속이 환하게 보이는 물속에
올챙이
햇볕이 따가운지
돌멩이 그늘속으로만 들어갑니다.
기다란 바위? 밑에 구멍난 통로가 있어서
흐르는 물줄기가 그곳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신기하다고 자꾸 한장 찍어 보래서.. ㅎ ㅎ ㅎ
물이 많을때는
이 골짜기 가득 물이 흘러내려
널벅바위로 흐르는 모습이 일품이었답니다.
돌아나오는 길에
다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들 했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겠어요?
부근에 섬진강 줄기 - 상류쪽에 가까운 곳.
강폭이 큰 냇갈 처럼 좁아서
더 정이 갑니다.
임실과 순창쪽 요강바위처럼
바위모양이 특이하고
돌덩이 같은 것들이 가득하대요.
도림사를 찾아 가는 길
길 양쪽에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주욱.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그냥 한 컷.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담양의 메타쉐콰이어 길처럼.
명승고찰 도림사.
한국의 전통적인 사찰 모습으로 다가와 좋았습니다.
고즈넉하고
건물들의 배치가 아담하고.
시장통같은
다른 절간과는 판이하게 다르며,
스님은 일곱분이 계신다던가?
수행하는 스님이 많답니다.
보광전?
새로운 건물 편액같아서 알아보니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곳이라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양편에
깨달음의 상징
보리수 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음은
해탈과 성불의 뜻을 강조하시나 봅니다.
절의 규모가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담하고
정갈한 모습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져서
삼배를 했네요.
절의 입구 한쪽에 도란다원.
이름에 정감이 가지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생각나는 곳
이곳에서 연꿀다과
맛있어 보였습니다.
스님께 공양.
여름철에
이 계곡은
피서와 휴양 온 사람들로 가득하답니다.
참 좋아보이는 사찰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너무 고요하고
정갈스러워서
이쁜 절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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