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태백산 부석사 무량수전

홍담 2022. 10. 31. 17:36

태백산 부석사 무량수전

 

* 부석사 무량수전을 다녀온지 며칠되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건이 참담하여 차마 포스팅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간단하게 올려 봅니다.

유족들의 마음이 어찌 회복되겠어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태백산 부석사 무량수전 !

세계적인 문화유산 - 유네스코에 등재된 목조건축물 '무량수전'을 찾았습니다.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먼저 보고,

다음 날 분천 - 철암 협곡열차를 타기로 ...

 

영주에 숙소를 정하고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찾아가는 시간대가

오후 3시경,

짧아지는 해너미를 고려하여 

조금 잰 걸음으로 찾은 탓에 곰꼼하게 볼 시간이 부족했지만...

주변 경관이 좋아서 잘 들렸다 생각했습니다.

 

 

 

 

 

 

 

 

 

 

목요일 ,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어요.

 

 

부석사 절쪽으로

걸어 들어 가는 길목에 세워진

도자기 모양의 안내물도 재미있게 생겼어요.

 

 

 

 

 

 

 

이곳은 가을이 상당히 깊어져 있대요.

 

 

사진을 찍는 걸 보았다고... 참가하래요.   

선물도 받았습니다.

 

 

오색단풍 그대로 입니다.

 

 

부석사  일주문 앞

 

 

 태백산 부석사  일주문 안으로...

 

 

주변에 사과 나무들이 많이 있었는데...

축제도 시작되었답니다.

 

 

옛스런 '천왕문' - 마음을 경건하게 다져 봅니다.

 

 

 

 

 

석축담 - 옛 조상들의 담 쌓기 기술이 현대인들 보다 더 정교한 것 같습니다.

 

 

노랑, 빨강 그리고 녹색과의 어울림

 

 

절마당 -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전각과 수목들이 배치되어 있어요

 

 

비교적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랐습니다.

에구구...

또 다른 쪽에 완만한 경사로가 있어 그리 가면 힘이 덜 들었을 텐데

오로지 직진으로만...힘들었네요.

 

 

 

 

봉황산 부석사.

봉황이 날고 있는 터이니 여기도 명당중 명당인가 봐요.

우리 나라 절터는 어디를 가나 '명당터'입니다.

산세가 좋으니 경치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주황색 열매의 이름은???

이런 열매를 먹고 사는 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우리 지방까지 날아온 것을 보았는데

이름을 잊었네요.

 

 

엄청 큰 한 아름의 기둥이 '싸리' 나무라니 믿어질까요???

 

 

해가 질 무렵에  최고의 경관을 볼 수 있다는데...

어중간한 이 시간대라서...아쉬웠습니다.

죽령고개로 떠나야 한답니다.

 

 

 

 

고개들어 '무량수전'을 바라보다.

 

 

'안양루' 기둥에 기대어...

엄청 큰 한 아름의 기둥이 '싸리' 나무라니???

 

 

 

 

북, 목어, 쇠쟁 ... 하늘, 땅, 물속까지 부처의 자비가 넘치리라...

 

 

내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 작은 위로 중에서)

 

하늘이 맑으니 / 바람도 맑고 /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 사랑으로 잘 익은 / 그대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 나무잎이 물들어 / 떨어질 때마다

 

그대를 향한 / 나의 그리움도

한 잎 두 잎  / 익어서 떨어집니다

 

사랑하는 이여 /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어서 조용히 웃으며 걸어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우리, 사랑의 첫 마음을 / 향기롭게 피워 올려요

쓴맛도 달게 변한 / 오랜 사랑을 자축해요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해도 /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 부담없이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 되기로 해요

 

 

초저녁 북소리를 들으며 기도드리고 싶어집니다.

가을 하늘같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두 손 모으고...

 

 

 

 

부석사

바위가 뜬다? 그 전설에 얽힌 이야기

 

 

신라시대,    의상대사 창건.

그러면 얼마나 오래된 세월을 견뎌온 것인가...

1000년 ~ 1500년은 지난 것 아닌지???

 

 

목조 건축물로 가장 오래되었다 하며...

현판 글씨는 고려 말 '공민왕'이 쓰신 것이라 합니다.

 

 

 

 

 

 

 

고요함.

그리고

돌담. 담쟁이 빛에서 나오는 아늑함,

부처의 세계로 다가 가는 내마음

 

 

 

 

 

 

 

'부석' 뜬 바위에 얽힌 전설.

'의상대사' 가 주재하고 계실 때, 도적들의 행패가 심했는데...

도적들이 약탈하려 할 때,

도력으로 이 바위들을 들어 올려, 도적들에게 엄청난 힘을 보여주니 모두 물러가고

그 후로는  피해가 없게 되었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무량수전과 석등(광명등)

 

 

인자한 미소의 부처 - 아미타불

 

 

 

석등의 네모난 구멍 사이로 본 '무량수전' 판각

 

 

무량수 - 태어남도 죽음도 없다는 ... 오묘한 이치를 ...

 

 

 

 

 

 

'부석'의 또 다른 전설

의상대사를 사모한 중국 여인 '선묘'가 용이 되어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와 주고

바위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기적으로 이교도들을 물리쳤다는 전설도 있답니다.

 

 

 

 

단풍과 전각의 어울림

 

 

 

 

 

 

 

 

이 언덕위에 더 좋은 풍광이 있다는데, 죽령으로의 발길이 바빴어요.

아까워라.

 

 

저 유려한 처마의 흐름, 선 -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목침 같은 나무토막을 조립하여 지어내는 건축 기술 - 조상들의 슬기로움

 

 

 

 

 

나무껍질 지붕 - 너와 지붕

 

 

 

 

 

 

 

 

석양의 오색단풍

 

 

 

 

 

 

 

 

해동화엄종찰

 

 

 

 

 

 

 

 

오후 5시 30분 경, 부지런히 올라 온 '죽령고개'

충청북도 단양과 경상북도 영주와의 경계.

 

 

 

 

아차!!!

조금 늦게 도착하여 '죽령의 해너미'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소백산 죽령 고개 

 

 

 

 

 

 

 

 

 

'죽령고개 주막' 에서동동주와  파전을...

그 달코로운 맛

 

 

오늘의 최고 여행 백미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아미타불 부처의 1000년을 이어 온

자비로운 모습이었고

 

내일 이루어질,

분천 - 철암간 협곡열차여행이 순조롭기를 빌어 보는 것입니다.

 

 

 

 

가을 청명한 날씨에  

한양 오백리보다 더 멀고 먼 여행길.

경북 영주 산골, 석탄지대의 협곡철도 단풍여행에 대한 기대를 

크게 크게... 가져 보면서 .

 

'아름다운 우리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장사 단풍을 보다  (20) 2022.11.08
분천 - 철암 협곡열차  (21) 2022.11.02
황매산 억새  (16) 2022.10.22
마량포구와 웅포나루의 석양  (20) 2022.10.19
공주 구룡사 구절초  (12)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