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251

분천 - 철암 협곡열차

분천 - 철암 협곡열차 타보기 경북 산중 협곡을 달리는 싼타열차를 타기위해 아침 8시 30분 영주역에서 출발. 영주 - 분천 - 승부 - 철암을 향해 갑니다. 산과 산 사이. 계곡, 협곡을 달리는 관광열차 출발전부터 기대가 컸어요. 분천역 산타마을 주변의 모습 아침 8시 30분, 분천 - 철암으로 가기위해 영주역으로 들어 갑니다 관광열차의 내부 - 전망하기 편리하게...개방형으로 열차 밖의 하늘 터널의 어둠속으로 들어 가면, 열차 천정에 은하수가 펼쳐집니다. 차창 밖 풍경이 흘러가고... 협곡사이로 다가온 가을은 예상보다 더 빠른 듯 했어요.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어 보고 싶어서...' 가곡 "추심"을 웅얼거려 봅니다. 추심 * 정태준 시, 곡 가을이 오는 소리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귀 기울여 들어보니 ..

태백산 부석사 무량수전

태백산 부석사 무량수전 * 부석사 무량수전을 다녀온지 며칠되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건이 참담하여 차마 포스팅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간단하게 올려 봅니다. 유족들의 마음이 어찌 회복되겠어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태백산 부석사 무량수전 ! 세계적인 문화유산 - 유네스코에 등재된 목조건축물 '무량수전'을 찾았습니다.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먼저 보고, 다음 날 분천 - 철암 협곡열차를 타기로 ... 영주에 숙소를 정하고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찾아가는 시간대가 오후 3시경, 짧아지는 해너미를 고려하여 조금 잰 걸음으로 찾은 탓에 곰꼼하게 볼 시간이 부족했지만... 주변 경관이 좋아서 잘 들렸다 생각했습니다. 목요일 ,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어요. 부석사 절쪽으로 걸어 들어 가는 길목에..

황매산 억새

황매산 억새 가을! 억새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반짝이는 '갈대'를 찾아 다니지만 산이 많은 우리 나라는 '억새'를 좋아합니다. 산등성이, 밭두렁 어디든 쉽게 볼 수 있는 '억새' 석양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이는 모습.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들은 우리들 마음의 고향처럼 그립고 정답게 느껴집니다. 황매산을 오르는 방법은 합천군 가회면 방면과 산청군 차황면 방면이 있는데 우리는 산청군 차황쪽 길을 택했는데 한가로웠습니다. 황매산 정상 1113 미터, 수 많은 사람들이 500 여개의 계단을 오르고... 산청군 차황쪽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황매쪽 산세, 하늘 구름 이곳에서 부터 걸어 올라 갑니다. 주차료는 무료였어요. 돌팍샘 아래도 흐르는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네요. 황매산은 '3무의 ..

마량포구와 웅포나루의 석양

마량포구와 웅포나루의 석양 가을 하늘이 참 맑아요. 이런 날이 우리의 전통 가을 하늘 아니겠어요? 머지않아 미세먼지가 곧 나타나고... 초미세먼지도 몰려올 준비를 할텐데... 하늘 높이 파래서 좋은 날. 충남 서천군 서면의 마량 포구와 전북 익산시 웅포나루의 석양을 바라봅니다. 웅포나루의 해너미 구름 충남 서천 마량포구. 바다와 하늘 모두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대요. 석양 무렵, 작은 어선들이 포구로 들어 와 방파제 근처에 정박해 있고... 건너편 산너머로는 마량 화력발전소의 송전탑이 파리 에펠탑 같은 모습으로 하얗게 보이는 풍경입니다. 포구 안의 선착장 모습 빨갛고 노란 두 개의 등대가 인상적이지요? 요즘은 등대에도 태양광 발전으로 충전을 합니다. 물때 (고기잡이 일을 할 시간대) 를 기다리는 어선..

공주 구룡사 구절초

공주 구룡사 구절초 축제 꽃편지 / 우미자 보내오신, 가을의 한아름 꽃다발 그 향기 맡으며 내내 바라봅니다 그대의 살가운 미소인 듯 꽃송이 하나 하나 눈웃음 치며 은은한 향내음으로 온 가슴에 번찹니다 희고 맑은 소국을 감싸도는 보라빛 꽃은 바람 속 초원에서 웃고 섯는 연인처럼 한 장 영원한 사진으로 남으리니 이렇게 향기 떨쳐 살라시는 뜻 가을꽃처럼 해맑고 그윽하라고 보내오신 한아름 시월의 꽃다발 네 생애의 한 점 화인으로 새깁니다 * 황산의 만남을 기리며, 시인으로 부터 직접 받은 '바다는 스스로 길을 내고 있었다" 시집에서 인용 * 소국 : 들국화 종류 -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등을 포함으로 해석함 '시월이 오면 구절초가 그리워 떠나고 싶어진대요. 정읍 칠보쪽 구절초가 더 성황리에 뽐내고 있을 ..

보은 말티재를 넘다

보은 '말티재'를 넘다 요즘, 전국 곳곳이 축제로 한창이지요? 10 월 8,9,10 - 3일간의 연휴라지만 멀리 갈수는 없고 8일 토요일, 속리산 법주사 근처의 말티재 구불구불 길을 찾아 가보았네요. 지리산 함양 오도재도 아름다운데... 그와 비슷한 산길 '말티재'를 코로나 전에 설핏 지나친 적이 있었거든요. 다녀와서 자동차 킬로를 확인해 보니 550 킬로 정도. 당일치기로는 상당히 먼 길이었습니다만, 친구 덕분에 새로운 곳을 찾는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가을 단풍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말티재' 구불길 '충북 '보은군' - 결초보은' 이라는 '사자성어'로 좋은 구호를 내걸고 있었네요. '보은 읍내'에서 시장통 맛집 '순대국'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뱃들' 이라는 지역명으로 봐서 ... 예전에 배..

지평선 축제를 가다

지평선 축제를 가다 코로나로 부터 일단 해방, 9.29 ~ 10. 3 일 까지 징계 평야(김제 평야)에서 이루어지는 '지평선 축제' 참 오랫만에 제대로 열리는가 봅니다. 모르고 있던 정보였는데 벌써 이틀째라고. 친구의 안내로 참여해 보았습니다. "끝없는 감동" - 각종 색깔의 벼 등으로 글자를 나타냄 축제장 입구 무슨 '예행연습'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전국 대통령배 농악경연대회'가 함께 이루어 진다네요. 대회 참가를 위해 멀리서들 오셨어요. 축제장 안쪽 모습 HORIZON - 지평선 역시나 국제적 수준을 표방하고 있어요. 가장 '한국적인 모습' 을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평야지대. 그리고 수리시설 논농사를 위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삼국시대 축조되었다는 1,700 여년의 역..

선운사 꽃무릇, 부안 해변길 석양

선운사 꽃무릇, 부안 해변길 석양 항상 선한 마음을 전해 주던 지인과 가을 나들이. 선운사의 꽃무릇을 볼 수 있을까???,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지레 걱정을 하며 찾아 갔는데... 늦게 찾아온 지각생을 꽃무릇은 반가이 맞아 주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방향을 전환. 부안 변산 해안 길의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리다가 마주친 석양. 참 아름다웠습니다. 부안 변산 해변 카페에서 바라본 석양 첫 출발부터 목적지를 찾는 '네비'와 의사 소통이 잘 안되었는지 뱅뱅 돌아가길래 '이거 나들이를 망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하늘은 파랗고... 꽃무릇은 넓은 마음으로 반겨 주었습니다. 평생 그리운 님을 만나지 못하는 '한'을 담고 살아 간다는 전설의 꽃무릇이... 선운사 입구 길 건너, 단풍나..

정읍 내장사 내장 상사화

정읍 내장사 내장 상사화 태풍 '힌남노'가 큰 피해를 안겨주고 지나간 뒤, 며칠전에 다녀온 분이 '내장 상사화'가 한창이라기에 파란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는 핑계로 정읍 내장사를 찾았지요. '내장 상사화'는 전남 백양사에 자생하는 '상사화 - 백양꽃' 과 같은 종류라는 설이 있으며, 내장사 특유의 종류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주황색으로 아름답습니다. 태풍 '힌남노'를 이겨낸 '내장 상사화' 내장 상사화 - 백양꽃, 백양 상사화'라고도 부름 내장사 입구, 산책로 옆의 개울에 태풍으로 물의 양이 많아져 엄청 흐르고 있었음. 이 또한 볼거리로 충분했고... 여름의 끝물처럼...가을의 시작인 것처럼... 백로가 8일이니... 큰 나무들 사이로 태풍을 잘 견뎌낸 '내장 상사화' - 백양꽃의 주황색 꽃모둠이 한폭의 그..

부여 유왕정, 한산 건지산성을 찾아서

부여 유왕정, 한산 건지산성을 찾아서 백제는 슬프다. 나당 연합군에 패한 것도... 백제 내부의 석연찮은 반란도... 승자 독식의 역사 기술로 제대로 된 기록이 없으니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전설들이 제대로 발굴되지 못함도 서러울 것. 역사 연구에 조예가 깊은 친구를 따라 '역사의 현장' 을 찾아 본 하루였네요. 역사의 현장 - 백제, 류왕정 - 금강변 부여 양화면 유왕산 언덕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저 남쪽 '오키나와' 에서 부터 올라 오고 있다는 태풍전야. 하늘은 맑고 푸르고, 고요합니다. 긴장의 순간이기도 하지요. 건너편, 금강 건너 전북 익산 지방이 환히 내려다 보이는 유왕산 언덕 백제 유왕산 정상에 있는 유왕정과 백제유민정한불망비 갓개 (입포). 양화면 '입포리'는 몰라도 '갓개'라는 이름이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