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48

가을이 오는 길목

가을이 오는 길목 ㅡ 드론 쑈, 갯벌, 신성리, 선유공감-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벌써? 빠르다 하는 사람도 있고... 가을이 우리 곁에 바짝 다가왔네요. 늦더위로 끈끈하고 29 ~ 30도를 넘는 강한 햇볕을 보이기도 합니다만, 분명... 숲속이든 가로수 길이든... 비바람이 아니 몰아쳐도 나뭇잎새들이 갈색으로 물들고, 바닥에 딩굴기 시작합니다. '추석' 명절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분명하게 알려주었고... 또 하나.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하는 '축제'들이 열리고 있음에. 은파호수 상공의 드론 쑈 - 22.09. 15. 20:00 은파호수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식전 공연 드론 쑈를 보기위해 모여드는 관람객들 드론 쑈의 시작 - 수많은 드론들도 호수 상공으로 모여듭니다 반갑습니다 - 사랑해요! 추석빔을 ..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 - 옥구향교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 - 옥구향교 장마가 계속되고, 태풍 소식이 있어도 꽃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그 아름다움으로 표현합니다. 엊그제는 논산 명재고택의 배롱나무꽃을 둘러 보았고 어제는 옥구향교의 백일홍 꽃을 보러 갔었는데, 엄지척 아니할 수 없을 정도의 '멋스러움' 이었어요. 이슬비가 장마와 태풍 틈사이로 오락가락했지만... 그 또한 '낭만'이라 생각했죠. (옥구향교 황 전교님의 특별한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옥구향교에 들어서자마자 역대급 미인 모델이... 활짝핀 배롱나무 꽃 - 줄기에서 수백년 역사를 보여 줍니다. 하마비 곁의 상사화 입구쪽의 안내판이 깔끔해서 좋았어요. 옥구향교 현판 아름다운 배롱나무 곁의 천사 표 모델 포즈. 배롱나무는 자신의 피부를 저렇게 다 보여주고 ... 그러니 간지럼을 잘 타며, ..

한국의 서원 - 필암서원, 무성서원

한국의 서원 - 필암서원, 무성서원 세계가 주목한 조선의 사립 교육기관 - 서원 "한국의 서원은 16세기 중반부터 17세기까지 조선 시대 지방 지식인들에 의해 건립된 대표적인 사립 성리학 교육기관이다. 현재 한국에 있는 670여 개의 서원 가운데 대표적인 9개 서원이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성리학자들은 강학과 성리학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해하였고 정기적으로 '제향'을 봉행하여 학파의 결집을 도모하였으며 교류와 성리학을 배우는 과정을 통해 향촌 교화 활동을 주도하였다 - 한국의 서원 안내서 에서- 또한 성리학자들이 지형과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하나의 서원 건축 전형을 완성하였다는 점에서 탁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하서 김인후 선생을 중심으로한 '필암서원" ..

옥구향교 배롱나무

옥구 향교 배롱나무꽃 (목백일홍) 전국 곳곳이 목백일홍 꽃으로 가득합니다. 그런 가운데 '옥구 향교'의 백일홍도 손가락을 꼽을 만큼 아름답게 피어 수년 전부터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에는 백일홍도 '해갈이' 라는 게 있는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는데, 금년은 정말 대단합니다. 전국에서 찾아 오는 탐방객들이 많은 걸 보면 충분히 인정 받을 만 하다 생각됩니다. 군산시 옥구읍 광월길 (상평리) 위치 향교 입구의 선행공덕비들... 나라꽃 '무궁화'가 가득 피어 다른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 줍니다. 옥구향교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 제96호이며, 1403년 (조선 태종3년)에 성인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전국의 향교의 역할은 비슷하지요. 특이 점은 단군을 제향하는 ..

비오는 날의 능소화

비오는 날의 능소화 능소화의 계절. 그와 겹친 장마의 시작으로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지 못합니다. 대구 달성의 남평문씨 세거지 능소화가 유명하다는데... 경주, 경북 경산, 김해.. 등등 멀기도 하고 아산, 논산... 윤증 고택도 비가 억수로 퍼붓고... 어찌하나??? 장마 속 가까운 우리 동네 '능소화 핀 곳'을 찾아서. 아쉬운대로. 한 손에 우산을... 또 한 손에 똑땍이 카메라를 들고 가까이, 더 가까이... 꽃잎에 대롱대롱 매달린 빗방울을 담아 봅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가장자리. 양반댁 울타리 안에만 심어졌다는 능소화. 이곳에 예전 양반이 살았거나, 아니면, 겁도 없는 어느 평민이 '나랏님을 짝사랑했지만 한번의 만남을 끝으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났다.' 는 '소희' 라는 궁녀의 ..

은적사의 봄

은적사의 봄 은적사는 군산시내 중심지인 금광동, 월명동쪽으로 부터는 월명공원 가장 먼곳에 위치하며, 소룡동쪽에서 보면 첫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에 있어, 바로 이웃의 체련장과 유아 놀이터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지금은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지만 천방사 (千房寺 )라는 절이 1천 3,4백여전 신라와 당 연합군이 백제를 쳐들어 왔을 때 얽힌 인연으로 세워진 절이었다 하는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으나, 유적의 일부가 은적사로 옮겨져 은적사 동편 칠성각 七星閣이 바로 이 유물이라 군산시사에 소개되어 있기는 합니다. 은적사는 군산시 소룡동에 소재하는 사찰로 신라 진평왕때 (1300 여년전) 원광국사가 직접 창건하였다는 사찰입니다. 은적사에서는 주..

비오는 날의 월명공원 /스마트폰세상

비오는 날의 월명공원 ' 스마트폰 세상 토요일. 요즘은 매주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날씨. 그래서 봄비인가 봅니다. 공원에는 벚꽃이랑 봄꽃들이 가득한데 그냥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하얗게 만발한 벚꽃이 비로 인해서 그냥 떨어짐이 안타깝고, 아까워서 ..... 활짝 핀 모습으로 꽃 자랑도 하고, 찬사도 받고, 부러운 눈길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스러짐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겨우내 그 고통을 참아내며 이 봄, 찬란한 빛으로 세상에 나왔는데... 빗줄기 사이로라도 이쁘게 보아 주어야 함이 당연할 것 같아서 스마트 폰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새하얀 색으로. 가장 밝은 빛으로... 개나리, 목련 그리고 동백과 함께 이 봄을 화사하게 그려냅니다. 비를 맞으며 세상을 내려다 보는 약사여래 부처님 앞에..

신축년이 밝아오른 시간속에서

이제 신축년. 그리고 1 월의 반이 지났네요. 지난 해의 고통이 지났으니 금년은 밝은 태양과 희망이 넘치겠지요??? 어느 날, 문득 세상이 새롭게 밝아질 겁니다. 그래서인지 눈이 참 많이 내리는 것 같아요. 일기예보 보다도 더 많이 내려서 폭설이 시민들의 발 걸음을 힘들게 만드고, 차량이 뒤엉키는 불상사도 생겼지만 기상청만 탓할 수도 없는 하늘의 뜻. 더욱 더 준비를 많이 하라는 하늘의 뜻으로.... 새해 인사마다 '한 살 더 먹어 나이 들었다느니, 건강이 더 힘들게 되었다느니...' 보다는, 글쎄....햇님과 달님을 금년에도 삼백예순다섯개를 공짜로 더 받게 되어서 행복하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느긋하게 생각하자네요. ㅎㅎㅎ..... 덧붙여서, 수 많은 별빛과 구름도, 새소리도 .... 꽃과 물 소리, ..

군산 - 근대역사의 거리

군산 - 근대역사문화의 거리 코로나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뜸하지만 그래도 한가한 거리를 완전 무장하고, 큰 길로만 한바퀴 돌아 보기로.... 월명동과 명산동 거리 중심으로 걸었습니다. 거리가 깨끗하고 잘 정리가 되어 있대요. 거리의 터줏대감 '00세탁소' 에서 잠간 쉬며 거리 풍경이야기도 들어 보고.... 일본식 건축물 '히로스 가옥' 왜정때 일본인들 집단 거주지였던 월명동 - 압록강변에서 가져 온 나무로 집을 지을 정도의 재력이 있었던 지주? 사업가의 주택. 집안에 정원이 있고, 방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으며, 조상신을 모시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당분간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 나타남. 날씨가 변덕스럽기에 우산을 배낭에 걸친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임기웅변, 재치 만점 가게마다 특색있는 인..

옥구 향교 - 배롱나무

옥구 향교 - 배롱나무 요즘 한창 그 이름을 자랑할 꽃 - 배롱나무 꽃, 백일홍 가까운 곳, 옥구향교에 배롱나무 꽃이 만발했을 거라는 지인의 설명을 듣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찾아가 봤네요. 과연 먼 곳에서 바라 본 모습이 기대할 만 했어요. 하마비 앞 주차장에 정차하고 둘러 본 송덕비들.... 이곳을 관장하던 현감님들, 군수님들, 고을 유지들... 좋은 일을 많이 하셨군요. 작년에는 배롱나무 (백일홍)이 풍성하고, 아름다웠다는데... 어째 그 양이 적어 보이는데.... 50일도 넘는 긴 장마때문일까요??? 홍살문 - 정문 앞의 무궁화!!! 깨끗하고 붉은 자태가 '나라 사랑' 정신을 일깨워 주는듯 좋아 보입니다. 향교 문 안으로 들어 가기 전, 밖에서 담장을 한바퀴 돌아 보면서 장마를 이겨 내고 활짝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