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오는 날의 정읍 내장사
봄비오는 날의 내장사 가던 날이 장날? 봄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정확히 맞아떨어졌지만 약속된 일정대로 그냥 찾아갔습니다. 연두색 초록빛이 아름다울거라는 기대로. 봄비가 줄기차게 내려서인지 나뭇잎들이 깨끗하고, 시원해 보이는것은 그동안의 미세먼지를 말끔히 씻어내린 덕분일테지요. 이 봄비가 오기 전까지는 벚꽃세상으로 아름다움을 자랑했을 텐데 꽃비, 꽃눈이라는 이쁜 이름을 달고 쏟아지듯 내린 꽃잎이 길위에, 풀밭에, 우리들 마음속에. 하얀 눈처럼 쌓여있대요. 그 꽃길위에 봄비가..... 봄바람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산봉우리를 굽어보며 유람하던 케일블카의 둥지위에는 안개처럼 피어오른 구름이 저녁연기처럼 피어오르고, 내장사 안으로 걸어들어가는 길목은 속세의 먼지같은 죄업이 다 씻겨나간듯 말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