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비오는 날, 보령 상화원

홍담 2023. 5. 2. 17:09

비오는 날, 상화원

 

 

5월에 꿈꾸는 사랑 / 이 채

 

꽃들은 서로 화내지 않겠지  / 향기로 말하니까

꽃들은 서로 싸우지 않겠지  / 예쁘게 말하니까

꽃들은 서로 미워하지 않겠지 / 사랑만 하니까

비가오면 함께 젖고  / 바람 불면 함께 흔들리며

어울려 피는 기쁨으로 웃기만 하네 

 더불어 사는 행복으로  / 즐겁기만 하네

꽃을 보고도 못 보는 사람이여

한철 피었다 지는 꽃들도 / 그렇게 살다 간다네

그렇게 아름답게 살다 간다네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입니다.

 

가정의 주간이기도 하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고

휴일이 겹쳐서 풍성한 꽃잔치가 가득한데 그냥 집콕할 수만 없지요.

들썩들썩 나들이로 전국이 술렁입니다.

 

충남 보령 상화원.

코로나 전, 어느 가을날 잠깐 들려보긴 했었는데...

보령군 남사방조제 죽도 옆. 바닷가....

한국식 전통 정원으로 조성된 곳.

 

상화원 입구의 느티나무가 반갑게 맞이 합니다.

 

 

 

'한국식 전통 정원' 임을 자랑하는 상화원.

특색이 있음이라...

'금, 토, 일'  마다 공개되는 사설 정원.

 

 

 

 

여러가지 봄꽃들이 가득한 날,

봄비까지 내려 분위기가 새롭습니다.

 

 

 

 

 

 

 

나무데크와 회랑으로 이어진 긴 통로

 

 

 

 

 

정자의 일부 나무 기둥이 오래된 고려시대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네요.

 

 

 

 

회랑의 오른쪽은 바다로 이어져 있어요.

 

 

 

 

 

 

 

바닷가  작은 성벽?

 

 

숙소도 있어요.

 

 

쉼터 - 입장료에 차 한잔의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구요.

 

 

 

 

 

비오는 날의 낭만 - 감성이 충만해 질 것은 당연........

 

 

 

 

 

 

 

 

 

 

 

 

 

 

 

 

잠깐사이 물안개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래도 인증사진은 꼭 담아 가야하지요.

 

 

 

 

 

 

 

바닷가 낭떠러지 같은 산책로도 있고....

 

 

 

 

아랫길과 윗길 두 갈래 길로 걸을 수 있어

편한 길을 택하면 됩니다.

 

 

 

'해수관음상'도 있네요.

 

 

 

 

 

서해 바다 저 멀리 작은 섬

 

 

 

 

 

비 내리는 바다 물결

 

 

"오솔길과 계단길

대나무와 소나무

연못과 정원

찾아온 나그네마다 쉼을 안고 떠난다"   

(  '상화원' 남대극 글에서 )

 

 

 

 

 

 

 

 

비가 계속해서 '상하원'에 더 오래 머물며 구경하라는지

'이슬비'로 내리대요.

문재옥 시인의 글이 생각납니다.

 

 

이슬비   /  문재옥 

('길을 물어 길을 간다'  에서)

 

 

꽃잎 지는 걸 염려하여

가만가만 내리는 비

땅에 먼저 내린

꽃잎들을 달래 준다

 

아름다운 것들은

시샘을 많이 받는 거란다

좋은 시절이 있으면

마음 언짢은 때도 있는 거야

무던히 견디다 보면

또 활짝 꽃 피울 때도 오겠지

 

풀기 죽었던 꽃잎들이

생기를 되찾는다.

 

 

우산을 들고 걸어 가지만

그런대로의 낭만이 가득한 시간입니다.

 

 

 

 

 

 

 

상화원 한옥마을

 

 

 

 

옮겨 온 한옥마을들

 

 

 

 

 

바닷가 낭떠러지 곁의 회랑

 

 

 

 

 

 

 

 

바다가 보이는 언덕의 한옥들

 

 

쉼터

 

 

 

 

 

 

 

 

아이들이 걸터 앉아서 웃어댔을 나무 가지

 

 

 

 

위 한옥의 역사적 사실

고창 읍성의 관청을 복원한거래요.

 

 

 

 

 

기와 지붕들의 어울림이 재미있습니다.

 

 

 

 

 

 

 

 

 

 

빗방울이 대롱대롱...유리알처럼...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를 그대로 본떠서...

 

 

 

 

한옥마을 전경

 

 

옛 조상들의 마을 터,

꽃과 나무들이 가득한 마을 풍경이 그려집니다. 

 

 

 

 

 

 

여물통

 

 

 

 

 

소나무, 대나무 들이 집 곁에 가득하여

굿굿한 마음 가짐을 본본기로 하는

선인들의 정신 자세를 보여 주는 듯.

 

 

 

 

 

 

 

한바퀴 빙 돌아보는 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인 듯

 

 

 

 

 

 

 

 

 

 

백년도 더 되어 보이는 질긴 생명력

 

 

의곡당(제실) 과 대문

 

 

 

 

 

 

 

 

 

 

 

 

 

 

 

 

 

주변의 철쭉들이 운치를 더해 줍니다.

 

 

 

 

 

 

 

 

 

 

 

 

 

 

 

비는 계속 내려도...

관람객들은 계속 찾아 들었어요.

 

'상화원'의 이름이 해마다 더 높아진답니다.

 

 

 

 

충남 보령군 죽도 해변가

남사방조제 곁의 바닷가 한국식 전통 정원

개인 사설 정원을 이리도 정성스레 가꾸어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쉼터로 꾸며 주었으니 감사, 감사합니다.

한번씩, 계절에 따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곳이라...

 

바로 곁의 해물탕을 맛볼 수도 있고...

가까운 거리의 대천항도 손짓하고 있으니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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