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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네 송참봉댁

조선동네 송참봉댁 일기예보에서 하루 종일 비기 온다고 했지만 저기 ~ 남쪽에 은근 햇살이 보이길래 친구와 나섰지요. 가까운 곳, 휘잉 한바퀴 돌기로. 하늘이 도와서 하루 종일 비기 오지 않았고 구름 사이로 수월하게 나들이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렸습니다. 김제 바닷가, 새만금방조제, 갈곶 봉수대 가는 길목에 이렇게 노란꽃이 많이 피어 있었는데... 꽃이름 찾기를 해보니 '기린초'일 확률 83%라지만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이름은 특정하지 못했네요. 김제 바닷가 '봉화산 - 갈곶봉수대'는 해안으로 다가오는 왜구들을 발견하거나 남도쪽에서 올라오는 봉화소식을 빠르게 충청도쪽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데... 그 흔적을 찾아 오르다가 바짓가랑이가 젖어 중도에 포기하고, 길옆의 산딸기를 따먹어 보는 추억놀이를 ..

고창 라벤더 축제

고창 라벤더 축제 인터넷에 전국적인 규모는 아닐지라도 꽤나 괜찮은 규모의 지역 행사로 '라벤더 축제'가 시작되었다고 인터넷에 홍보되기에 이 또한 갑작스런 나들이의 목적지를 고창 '라벤더 축제'로 정했지요. 그 부근에서는 '청보리 축제'니 '고인돌 축제'니 등으로 지역 축제가 많이 열려 널리 알려진 지역이기도 하고... 하나, 유의할 것은 올려진 사진들이 최고조로 만개된 절정의 시기... 과거의 사진들이 올려져 있으니 그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곳의 축제는 6. 29일 까지랍니다. 상당히 넓은 지역에 노랑꽃(금계국)과 수레국화, 라벤더가 서로 경쟁적으로 만발해 가고 있었습니다. '라벤더' 꽃단지 초입에서의 다정스런 부부들 인증샷 평일이어서 한가하게 감상할 수 있었고... 수레국화 꽃양귀비 ..

완도 & 땅끝마을

완도 & 땅끝마을 5월의 끝자락. 요즘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때. 번개팅! 좋아하는 지인들이 갑작스레 나들이 하자는데 의기투합. '그냥 떠났지요, 뭐' 그냥요! 찾아간 곳은 당일치기로는 거리가 멀어서 좀처럼 목적지로 정하기 힘들었던 '땅끝마을'과 그리고, '전복과 장보고'의 고장 '완도'로.... 아침 7시 출발. 186 킬로의 거리를 달려 '완도'로 들어섭니다. 조금 이르긴 해도 '먹거리'부터 써빙하는 여인과의 의사소통은 눈치코치와 손짓으로. 동남아쪽이 아니라' 00스탄'쪽에서 온 듯??? 1차, 그리고 2차 음식이 전복요리 중심으로 나오는 메뉴. 국민가수 '영탁'이 웬일로 '완도군 홍보대사'인가 했더니 '전복 먹으로 갈래!' 라는 노래와의 인연이라네요. 전복값은 1킬로에 5만원 정도. '전복의 거리'..

청룡사가 어디에?

청룡사가 어디에? 전주의 등산팀 최회장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어요. 전주에 들리면 맛있는 전주 음식맛도 보게 해주겠다고. 그러던중 '금산사 안길로 올라가면 '청룡사'라는 자그마한 산사가 있는데 조용하고,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곳이라고 소개받았지요. 시간내기 어려운 친구들이 그곳을 가본적이 있다며 고맙게 안내를 해주어 찾아갈 수 있었는데... 금산사 옆 산길, 모악산 오르는 길쪽으로 급경사... 에스유브이 차량도 힘좀써야 하는 오르막길로 1킬로 정도 올라 도착한 곳에 아담한 산사 - 청룡사가 있었습니다. 옹벽에 담장을 쌓아 올린 기왓장 모양이 산성을 연상시키며 정성을 많이 들인 모습으로 보였구요. 전주인 '강암 송성룡선생'의 힘찬 글씨가 돋보이는 '청룡사' 현판이 선명합니다. 5월은 많..

서산 유기방 수선화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수선화가 있는 풍경 충남 서산군 유기방 가옥 수선화. 많이 들어 보셨는지요? '서산' 하면 바닷가 해수욕장과 튜율립 축제, 해미읍성, 개심사 등의 기억이 생생한데 요즘 '불쑥' 튀어 오른 '유기방 가옥 수선화'는 정보 부족의 나에겐 '새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대천 해저터널을 이용하여 거리와 시간을 단축하고, 서해바다 전망대에 들릴 사이도 없이 '유기방 가옥'을 향해 달렸습니다. 대천 - 태안 해변길 전망대 들어 가는 입구쪽부터 산뜻한 '수선화'가 반겨줍니다. 매표소 앞 희고 노란, 그리고 녹색의 어울림 꽃 - 수선화 수선화 꽃말이 '신비, 자존심, 고결'이라는데... 그 말처럼 도도하고 고결, 신비하게 보입니다. 수선화 유래를 보면 그리스 신화에나오는 미소년 나르시스(나르키소스..

진도 운림산방

진도 운림산방 남도 '진도'의 '관매도' 경치가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험자의 안내로 장거리 여행을 시도했는데 코로나 여파인지 뱃 시간이 변경된(?)듯, 가지는 못했지만 제2의 목적지로 찾아 간 '운림산방'은 꼭 한번은 가보아야 한다고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서해고속도로 내려 가던 남도땅 주변에 벚꽃도 많이 피었지만, 벌써 '산벚꽃'이 다른 봄꽃들과 동시에 피어 올라 하얗게 하얗게 피어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달리는 차창문을 열고 잠시 잠깐, 카메라를 내밀고...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 찰칵. 이제는 '꽃차례' 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말이 되어 가고 있는가 봅니다. 동시에 봄꽃이 다 피어나니까요. 그래도 "꽃장엄'이라는 말은 더 잘 어울립니다. 봄꽃들의 경연. 한꺼번에 수많은 꽃..

남쪽의 봄 풍경

남쪽의 봄 풍경 - 산수유, 벚꽃 나태주 시인의 "꽃 .1"이라는 글에 꽃1 "다시 한번만 사랑하고 다시 한번만 죄를 짓고 다시 한번만 용서를 받자 그래서 봄이다." 라는 글이 있습니다. 겨우내 움추리고 살면서 이런 일 저런 일, 다 저질러 놓고는 . '고해성사' 하듯 이랬어요, 저랬어요. 그 동안 사연 설명하듯 ... 새봄이니까 새롭게 살고 싶다고 변명하는 걸까요? 봄이 저기 와있다기에 그냥 앉아만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새봄을 맞이하러 자연 속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햇살이 조금 그럴듯한 날, 먼 남쪽으로 봄마중 나가보았습니다. 산수유는 거의 만개했고... 목련은 그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대요. 달리는 차창 문을 열고 내다 본 지리산을 배경으로한 산수유 풍경입니다.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 ..

성수산 상이암

성수산 상이암 "왕의 숲" 이름부터가 거창하지요??? 임실군 성수산 상이암 가는 산 길, 숲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수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고, 다듬어지고... 8백미터가 넘는 성수산에서 계속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계곡. 그 계곡과 가파르게 높은 산길을 따라 고려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 이름이 등장하는 '상이암'으로 오르는 곳. 그곳을 '왕의 숲'이라 부르대요. 좁은 산 길, 차 두대가 비켜가기 힘든 길이어서 조심스러웠구요. 계곡물의 수량이 많지는 아니했지만 맑은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도 이곳에서 치성을 드려 왕이 되었고, 조선 태조 이성계도 이곳에서 기도를 드려 왕이 되었다고??? '성수만세!!!" 그래서 '성수산' 이었군요. 깊고 깊은 산속에 명당이.....

홍매화 마을 - 순천 매화 골목

홍매화 핀 남쪽지방 - 순천 매화 골목 (매곡) '봄을 이기는 겨울 없다' 더니 남쪽지방에 벌써 홍매(화)가 활짝 피었답니다. 어느 곳은 벌써 꽃이 지기도 한다기에 3월 2일 아침, 순천 매화 마을 (매곡)으로 향했네요. 하늘이 돕는지 날씨 쾌청, 파랗습니다. 기온도 적당하게 올랐구요. 3월!!! 늘 한결같이 웃을 수 있고, 함께, 서로 응원하기를 소망하는 봄이 시작되었습니다. 모두의 가슴속에 희망을 가득 가득 담을 수 있는 그런 일들이 넘쳐나야 할 3월에... 매산고등학교 교정의 홍매 그래서 그런지, 찬바람,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며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망울을 피워내는 매화를 예전의 선비들이 그리도 좋아했나 봅니다. (벌써 일부는 꽃이 지기 시작한 백매) 엄청 오래되고 큰 매화나무입니다. 3월의 ..

임인년 새해맞이 쌍계사

임인년 새해맞이 쌍계사 연말연시의 깡추위가 대단합니다. 영하 6 ~ 10도는 보통이고 그 보다 더 내려갈 때도 있으니 춥다는 말이 나올듯. 체질에 따라서 느끼는 강도에 차이가 있으니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래도, 춥다고 그냥 방콕집콕만 할 수는 없다는 친구의 말. 무서운 코비드와 오미크론을 피해서 멀리 남쪽 쌍계사쪽으로 내려 갔는데... 하늘이 너무 파랗고 "쨍"해서... 돌을 던지면 금방 깨질 것 같은 '프르름' 이었습니다. 영하 6, 7도. 손시려 두손을 엉덩이 밑으로. 쌍계사 입구 주차장 화개장터 주차장 - 추위에 하늘이 층층으로 보입니다. 장터 입구에서 백신 접종체크, 음식점에서 큐알 접종체크 그리고 나서... 재첩국은 꼭 먹어 봐야 한다고. 재첩정식 어항속의 빙어??? 요것은 은어일까? 눈치일까..

나의 이야기 202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