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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하미앙과 오도재

함양 하미앙과 오도재 오랫만의 나들이. 여행팀에서 한번 나가보자 충동이질에 명절 뒤의 마음잡기와 파란 하늘이 그냥 집콕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고... 요즘 스마트폰으로 듣는 우리의 가곡들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은 가을탓이려니 싶구요. 한번 들어 보시렵니까? 내맘의 강물 / 이수인 시, 이수인 곡 수 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 구름은 두둥실 떠나도 비바람 모진 된서리 /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 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 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 지..

독일마을 그리고 용문사

독일마을 그리고 용문사 음력 8월 5일 (2021.9.11) 추석이 가까워지고, "어정 칠월" 가을 장마 치닥거리 하다보니 정말, 어정칠월, 음력 칠월이 다 지나가버렸네요' 어정칠월. (문재옥 -혼자 다니는 여행) 빗낱 듣는 소리에 짧아지는 하루 해가 더 잘려 나갔다. 하늘 한 쪽이 물 고인 길 바닥에 내려왔다가 이내 자자들어 버렸다. 어정어정 하는 사이 길모퉁이께로 하루치의 그림자도 스며 버린다. 그 길던 여름 해가 참 많이도 짧아져 버렸어요. '어정어정' 하는 사이에.... 하늘 색이 더 없이 푸르던 날. 남해로 내려 가는 아침 길이 바빠졌습니다. '남해 용문사, 미국마을' 까지 3시간 30분 예정이라고... 남해 독일마을 풍경 남해로 가던 고속도로 어느 휴게소 하늘 독일마을에서 우리도 '젊음 그대로..

계백장군과 관촉사

계백장군과 관촉사 "파란 하늘. 반갑다." 그냥 집콕 하기에는 서운한 청명한 날씨 그래서 지인과 함께 백제의 땅으로 현장답사를 나가 보기로 했네요.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계백장군 유적지"로.... 찾아가는 도중, 행선지 간판에 나타난 "관촉사" 교과서에 나오는 커다란 '석조 미륵부처님!' 잠깐 들렸다 가보자는 의견일치로 엄청나게 큰 '미륵부처님'를 오랫만에 만나게 되었지요. 황산벅 계백장군의 마지막 전투 상상도. 관촉사 - 논산시 관촉동 반야산 중턱 사찰로 들어가는 계단 위쪽에 세워진 돌문(石門)으로... 사찰로 들어 가는 문이라는 뜻인 해탈문(解脫門) 글자가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이지요. 관촉사 석문 *** 고려 광종 (968년) 때, 반야산에서 나..

내장 상사화

내장 상사화 가을바람이 일기 시작하면 그동안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엇갈리기만 해서 서로 그리워 한다는 꽃. 그 이름, 석산, 꽃무릇, 상사화 등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붉은 색의 꽃, 꽃무릇을 상사화라 부르는데... 여기 정읍 내장사에 한여름 뜨거움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꽃, "내장 상사화" 는 일반 '상사화' 와는 다른 종류랍니다. 벌써 꽃이 만발한 때를 지난 것 같기는 했지만 지인의 안내로 적당한 때, 찾아 온 것 같아요. 전부터 한번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시기를 잘 맞추지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내장 상사화"는 우리 나라 특산 식물로 '내장산'에 자생하고 있는 꽃이랍니다. 8 - 9월에 주황색으로 피는데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 한다는 뜻을 가진 상사화..

산청 수선사 (2-2계속)

산청 수선사 2-2 산청 수선사, 작지만 아름다운 절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담아 온 사진을 옮기다 보니, 전보다 훨씬 용량 제공이 적은지 "용량 초과" 메세지만 계속... 중간에 흐름이 끊어져 '재미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전에는 같은 방법으로 올려도 그러하지 않았는데.... 아랫길로 내려갈 때, 정자의 모습이 전통방식입니다. 창문의 올리고 내림 방식. 난간의 나무 조각. 수 많은 중생들의 하소연? 소망과 열망...마음속 축원들. 이리도 많사옵니다. 부처님 저 중생들의 소망을 꼭 이루어 주소서!!! 돌에 파인 저수조. 저 끝쪽 보이지 않는 곳에 또 다른 홈이 있습니다. 그걸 사진으로 찍었어야 하는데... 한가운데 그릇에 제대로 동전을 던져 넣으려면 기술 + 물결의 반응이 맞아 떨어져야 할 듯. 언덕으..

산청군 수선사 2-1

산청군 수선사 2-1 '커피와 꽃자리' 카페에서 내려다 보는 연지, 연못 지리산 자락이 품고 있는 작은 절. 산청군 수선사입니다. 가을 장마가 길어지고 지루한 날들. 토요일 날이 개인듯. 햇살까지 밝은 날입니다. 빗사이로 이런 날씨가? 하늘에 감사 드립니다. 지리산 산청군 수선사 전경 목적지까지 2시간 30분. 여유를 부리며 남원, 장수길, 그리고 함양을 지나 가을빛이 쪼끔씩 드는 산과 들을 보며 지나다 보니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잘 왔구나....하는 생각. 동행하지 못한 사람이 생각나는 그런 작은 산사였습니다. 토요일의 하늘빛 입구의 여여문 (如如門) 참 귀엽다고 해도 될런지...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앙징?스런 작은 문. 돌아서 절 마당을 찾아 들어 갑니다. 수선사의 대표적인 장소 해우소. 공중에..

순천시 승주 선암사 배롱나무(2)

순천시 승주 선암사 배롱나무(2) (선암사 백일홍) -승주 선암사 배롱나무(1)에서 계속 지난번에 올린 사진의 용량이 컸는지 용량과다로 더 이상은 포스팅이 안된다, 는 자막이 떠서 담아온 사진들을 버리기는 아깝고 - 무지 더운 날의 - 그래서 (2)로 이어 올려 봅니다. 선암사의 상징- 문화재, 뒤깐 100년 이상이 되었다는....해우소. 선암사의 매력은 역시나 돌담장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차근차근, 차곡차곡 쌓아 올림이 담장이라기보다 성벽 같은 중후함과 동넷길 골목의 추억이 겹쳐집니다.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 전각 사이를 연결해주는 쪽문인데... 앙징스럽고 귀엽기만 합니다. 돌담장 아래, 어느새 '상사화'가 피어 올랐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꽃무릇'은 아직 준비중일텐데... 양지바른 곳의 상사화가 ..

옥구향교 배롱나무

옥구 향교 배롱나무꽃 (목백일홍) 전국 곳곳이 목백일홍 꽃으로 가득합니다. 그런 가운데 '옥구 향교'의 백일홍도 손가락을 꼽을 만큼 아름답게 피어 수년 전부터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에는 백일홍도 '해갈이' 라는 게 있는지 기대만큼은 아니었는데, 금년은 정말 대단합니다. 전국에서 찾아 오는 탐방객들이 많은 걸 보면 충분히 인정 받을 만 하다 생각됩니다. 군산시 옥구읍 광월길 (상평리) 위치 향교 입구의 선행공덕비들... 나라꽃 '무궁화'가 가득 피어 다른 곳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 줍니다. 옥구향교 전라북도 문화재 지정 제96호이며, 1403년 (조선 태종3년)에 성인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전국의 향교의 역할은 비슷하지요. 특이 점은 단군을 제향하는 ..

승주 선암사 배롱나무 꽃(1)

승주 선암사 배롱나무 꽃(1) (목백일홍 꽃) 한국 산사 중 유네스코로 부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7개 사찰 중의 한 곳으로 뽑힌 곳. 한국 제일의 아름다운 절이랍니다.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지금쯤 선암사는 배롱나무 (백일홍)로 가득하다 해서... 선암사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창건 연대가 9세기 경으로 오래된 고찰이랍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1000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 '삶의 모습에 있어 휴식이 있는 공간이자 기품있는 향기가 가득한 곳' 이라고 자랑하는 사찰입니다. (선암사 안내 팜프렛에 소개된 글중에서) 선암사 입구에서 절마당까지 걷는 숲길.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더위를 식혀주..

남원 황산대첩비지

남원 황산대첩비지 고려 말, 이성계가 왜구와 싸워 대승을 거둔 격전지이며 전략의 요충지. 금강 어귀에서 퇴로가 막힌 왜구는 이곳에 주둔하면서 장차 바다를 통해 달아나려 했답니다. 고려군의 최고 지휘관 이성계는 적장 아지발도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이성계가 먼저 활을 쏘아 아지발도의 투구를 떨어뜨린후 이두란(퉁두란)이 쏜 화살이 그의 머리를 맞혔고, 전투에서 왜구를 섬멸하였답니다. 그후, 조선 선조때 대첩비를 세웠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부수었기에 대첩비지(대첩비를 세웠던 곳)라 하며, 1957년 비문을 다시 새겨 본래의 좌대에 세우고 , 1973년에 보호각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이 왜구 침탈에 맞서 꿋꿋하게 일구어낸 역사의 장소입니다. 어휘각 조선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이 자기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