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48

군산 월명호수의 노랑꽃길

군산 월명호수의 노랑꽃길 금년 들어서 월명공원이 더욱 활발한 탈바꿈이 이루어지고 있는듯 합니다. 공원 산불후에 동백숲을 조성하더니 금년 봄에도 새로이 또 하나의 동백숲을 조성하고, "꽃무릇 길"을 한차례 보완하더니... 며칠 전에는 "비비추" 꽃으로 단장을 마쳤고... 시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 주어 흐믓한 마음으로 월명공원 숲길을 산책할 수 있게 해주대요. 그런데. 새롭게 짠~~~!!! 하고 나타난 노랑꽃길. (정확한 꽃이름을 몰라 그냥 '노랑꽃길' 이라 불렀는데 여러 독자분들이 알려 준 꽃이름 - 금계국 입니다..) 월명호수 둘레를 감싸고 있어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편백나무 숲. 개인적인 사연이 있어서 한번 들려 보았네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에 평상과 의자가 있어서 편리한 곳입니다. ..

군산 월명공원의 벚꽃

군산 월명공원의 벚꽃 가장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와 걱정이 많았던 대구에서 양성 환자가 1도 없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던 날. 가까운, 언제나 찾아가던 월명공원으로 벚꽃 만발한 봄 속으로 찾아갔네요. 활활 타오르는 불길 같이 발전하고 더 넓은 바다로 항해하는 배처럼 진취적인 뜻을 담았다는 군산의 상징 '수시탑' 이 반겨 줍니다. 청소년 수련원 쪽에서 시작하여 - 백운사 앞 길 - 염불암(사) - 삼일탑 - 해망령 - 어업무선소 - 수시탑 - 동백대교 전망대까지 왕복하는 단순하고 평탄한 코스로 정하고, 봄꽃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유유자적한 걸음으로 월명공원의 봄꽃과 주변 풍광을 둘러 봅니다. 입구부터 벚꽃이 만발하여 꽃잎이 간간이 흩날리기 까지 하였는데 간격이 좁은 산길이라서 확트인 장면을 담지 못하고....

봄날의 은파 저수지

봄날의 은파저수지 은파저수지의 명물 "물빛다리" 곁에 또 다른 나무 다리인 "별빛다리"가 4월6일 개통 되었답니다. 은파 저수지의 벚꽃이 이때쯤이면 볼만하기에 겸사겸사 오후의 시간대에 한바퀴 휘이 돌았지요. 주말이 아닌 평일 이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가 조금 용인될랑가 싶어서. 모든 주차장이 '코로나' 로 인해서 폐쇄되어 있대요. 건너편 음식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그 집 주차장에 잠시 실례. 걸어서 은파 저수지의 "별빛다리" 를 향하여 ... 한가하게 걷는 사람들. 벚꽃이 만발해 있고, 수양버들처럼 휘어짐이 더 매력입니다. 조금 과장하여 금방이라도 저수지 물에 닿을듯 싶은 모습으로 늘어져 있음으로 '늘어진 벚꽃' 이라 부르리요. 벚꽃의 꽃말이 "정신의 아름다움"이라는데 조금 어렵게 표현했네요. 동백..

월명공원의 봄

월명공원의 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하고 가까운 월명공원 산마루, 산길만 걸으며 발밑에 혹시나 야생화 하나라도 볼 수 있을까... 하여 두리번 거리기 여러 날, 이제 겨우 몇 종류가 눈에 뜨네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 그래도 귀한 보배들입니다. 요즘 봄꽃이나 야생화들은 개화 시기가 뒤죽박죽된 순서로 먼저 나오는 것이 임지인듯 전에 생각했던 순서는 없어진지 오래.... 그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일거라는 해석이 많은지라 어찌하리오. 봄, 봄날....!!! 봄의 예찬 - 안병욱/ 글을 옮겨 봅니다.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1년 4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격언중 한 대목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고 봄 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

봄날 우리 동네

봄날의 우리 동네 소묘. 아침부터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라는 핑계로 늦장을 부려서인지 온몸이 늘어지는 기분, 찌뿌둥해서... 동네 앞 작은 공원 옆 산책기로 나서 보았더니... 공터 여기저기에서 작은 텃밭의 밭이랑을 만들기도 하고 파, 마늘, 상추 등을 거두기도 하며 역시 봄이 훨씬 가까이 와 있음을 알게 헤주대요. 반갑지 않은 코로나 때문에 바짝 긴장하다 보니 쉬이 느끼지 못했을 뿐. 어느 시인이, 해 뜨느 것이 황홀이고, 해 지는 것이 황홀이고, 새 우는 것 꽃 피는 것이 황홀이고,(생략) 도대체 너는 어디서 온 거냐? 어떻게 온 거냐? 왜 온 거냐? 천 년 전 약속이나 이루려는 듯. 봄도 그런 것일까요? 황홀한 것이고, 수 천 년 전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남녘보다는 늦게 피는 매화도 어느 ..

늦가을의 월명산 걷기

늦가을의 월명산 걷기 입동과 소설이 지났어도 대입수능시험일을 제하고는 제법 따스한 날씨이기에 월명산 정상부분 능선을 한바퀴 돌아 두어야 할 것 같은 예감. 전망대를 오랫동안 오르지 않아서 오늘은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염불사 뒷산에서 내려다 본 모습 청소년 수련원 앞 산으로 느린 걸음으로 걸어 올라 봅니다. 하늘은 쾌청 그대로 ~~ 참 파랐습니다. 전망대 길로 가는 능선의 줄지어 선 나무들. 이 시간대에도 계속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네요.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해는 이제 동지를 행해서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데.... 아직은 여유가 있나 봅니다. 바쁜 마음과는 달리 햇살이 많이 남았어요. 월명호수가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월명호수는 반짝이는 수면이 아름답습니다. 정상의 전망대..

금년 단풍, 더 기다리래요.

금년 단풍 , 더 기다리래요. 가을!!! 하면 단풍 구경을 제일로 칠 것 같은데 금년 단풍은 가는 곳마다, 말하는 사람 마다 시시하다고 합니다. 설악산 같은 유명한 산을 찾아가지 아니해서일까요? 더 기다리라는 뜻인가 봅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 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라는 싯귀절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하는 글이겠지만 단풍에 비유하여도 무방할 듯 싶은데... 금년 단풍이 아직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계룡산 갑사 길에 들어서서 바라보는 곳. 단풍이 아닐런지... 그런데..... 나뭇가지마다 한여름 푸르듯 하대요. 여기 조금 보이는듯. 가믐탓인지, 잦은 태풍탓인지... ..

처서가 지나고, 들꽃이...

처서가 지나고...들꽃이..... 23일 처서가 지나고 나니 완전 바람결이 달라졌네요. 들녘으로 나가서 바라보는 하늘 색깔도 완전 달라져 보이고. 사람 마음이 간살스러워서 그런 건 아닌 지.... 생각도 해보지만 리얼, 달라진 것 같아서 그냥 집에만 있기는 어쩐지 허전합니다. 친구들과 부안 내변산쪽으로 나가 산속 마을의 어느 가정집 마당에 핀 앙징스런 꽃송이를 귀하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엊그제 가을비, 바람에 조금 뭉개지기도 했지만 꼿꼿한 자세로 버텨내는 들꽃도 좋아 보이고... "부추, 월담초, 정구지, 솔" 이라 불리며 그 힘을 자랑하는 가녀린 요 잎새에서 피워내는 꽃 모양새도 아름답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되면 유익종의 노래가 들려 옵니다.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 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